문제의 핵심: 급성 중증 궤양대장염에서의 우선 중재
이 환자는 하루
10회 이상의 혈성 설사, 발열(
38.4 ℃), 빈맥(
118회/분), 저혈압(
94/58 mmHg)을 보입니다. 이는 단순한 궤양대장염 악화가 아니라 전신 염증 반응과 체액 소실이 동반된
급성 중증 궤양대장염(acute severe ulcerative colitis, ASUC)의 양상에 가깝습니다. 혈청 칼륨
2.9 mEq/L는 심각한 저칼륨혈증으로, 잦은 설사로 인한 전해질 손실을 반영합니다
[1].
장 휴식과 수액·전해질 공급이 우선인 이유
혈성 설사가 하루 10회 이상 지속되면 대장 점막의 염증과 궤양으로 인해 수분과 전해질, 혈액이 장관 내로 대량 유출됩니다. 이로 인해
저혈량(hypovolemia)이 발생하고, 보상성 빈맥과 저혈압이 나타납니다. 이 환자의 활력징후는 이미 저혈량 상태를 시사하므로, 경구 섭취를 통한 장관 자극을 줄이고 정맥으로 수액과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 생리적 안정성을 회복하는 첫 단계입니다. 특히 칼륨
2.9 mEq/L는 부정맥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교정이 시급합니다.
다른 보기가 적절하지 않은 이유
고섬유 식이는 장관 내 잔여물을 늘리고 기계적 자극을 증가시켜, 궤양이 있는 대장 점막에 추가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급성기에는 오히려 장을 쉬게 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지사제는 장운동을 억제하여 염증성 장 내용물의 배출을 막고, 심한 경우
독성 거대결장(toxic megacolon)을 유발할 수 있어 급성 중증 대장염에서는 금기입니다
[4].
우유는 유당 불내성이 동반된 환자에서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고, 급성기 영양 공급 경로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온수 관장은 염증이 심한 대장 점막에 물리적·열적 자극을 가하고 천공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시행하지 않습니다.
임상 적용 포인트
궤양대장염 환자에서 혈성 설사 횟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발열, 빈맥, 저혈압이 동반되면 ASUC로의 진행을 의심해야 합니다. ASUC는 집중적인 정맥 수액 소생술과 전해질 교정, 정맥 스테로이드 투여가 필요한 응급 상황이며, 치료 반응이 없으면 독성 거대결장이나 패혈성 쇼크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4]. 간호사는 활력징후와 설사 횟수, 혈액 검사 결과를 연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의료진에게 신속히 보고해야 합니다. 혈색소
10.2 g/dL는 경미한 빈혈 수준이나, 혈성 설사가 지속되면 추가 감소 가능성이 있어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산소포화도
98%는 현재 호흡 보조가 시급하지 않음을 보여주지만, 저혈량이 진행되면 조직 관류 저하로 산소 전달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수액 보충이 지연되지 않아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Emerging Role of Ultrasonography in Ulcerative Colitis.일반논문Testa A, Bonacci L, Rispo A, Guarino AD, Nardone OM, Imoletti F, Palumbo F, Petolicchio M, D'Orsi F, Castiglione F. (2026) · DOI: 10.3390/diagnostics16152319
- [4]
A rare and severe case of toxic megacolon: Radiological emergency.일반논문Abddaimi S, Benramdane H, Boubacar A, Ziani H, Nasri S, Kamaoui I, Skiker I. (2026) · DOI: 10.1016/j.radcr.2026.03.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