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센형 근이영양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 DMD) 아동에서 보행 보조기 선택의 핵심은 특정 관절의 구축을 강제로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진행성 근력 약화로 인해 감소하는
기능적 보행 능력을 보완하고 낙상 위험을 줄이는 데 있다. DMD는 근디스트로핀 단백 결핍으로 인해 근섬유의 퇴행과 지방·섬유조직 침윤이 진행되며, 엉덩관절 폄근과 무릎 폄근의 약화가 보행 패턴의 초기 변화를 주도한다
[3]. 이러한 병태생리적 배경에서 보행 보조기는 단순한 관절 각도 고정 장치가 아니라, 약화된 하지 근력을 대신해
체중을 지지하고 보행 주기 전반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도구로 접근해야 한다.
DMD 아동의 보행 장애는 근력 약화와 구축이 상호작용하며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 종단 연구에 따르면, 근력 약화와 관절 구축은 각각 독립적으로 보행 병리(gait pathology)를 악화시키며, 특히 엉덩관절과 무릎 주변 근육의 약화는 보행 중 체중 지지 능력의 저하로 이어진다
[3]. 이 때문에 보행 보조기를 선택할 때는 특정 관절을 고정하는 전략보다,
감소된 하지 근력을 보완하여 체중을 분산하고 보행 주기 동안 신체 중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능이 우선되어야 한다. 보기 1~4의 관절 고정 옵션은 모두 특정 관절의 구축이나 변형을 교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만, DMD에서 구축은 주로 질병 후기에 두드러지며 초기 보행 보조기 선택의 일차적 목표는 아니다.
신경근육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보행 보조 장치의 평가는
기능적 보행 능력과 일상생활 수행에서의 실질적 도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 DMD 아동의 보행 패턴을 분류한 연구에서는 보행 능력의 변화가 근력 약화의 진행과 밀접하게 연관되며, 보행 보조기 사용 시기가 도래하면
체중 지지와 보행 안정성의 확보가 보행 유지의 핵심 요소로 작용함을 시사한다
[2]. 발목의 발바닥 굽힘 고정(보기 3)이나 무릎 굽힘 고정(보기 1)은 각각 첨족 보행이나 무릎 굽힘 보행을 교정할 수 있으나, 이는 특정 보행 이상 패턴이 확립된 이후의 보조적 전략에 가깝다. 반면 체중 지지와 보행 안정성(보기 5)은 DMD 아동이 보행을 유지하는 전 과정에서 요구되는 기본 조건으로, 보행 보조기 선택의 일차적 기준이 된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assistive gait devices and their implementation in activities of daily living for patients with neuromuscular diseas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Mijic M, Wirner-Piotrowski C, Jung A, Gutschmidt K, Arndt M, García-Angarita N, Wenninger S, Young P, Schoser B. (2026) · DOI: 10.1177/22143602241289216
- [2]
Gait classification for growing children with Duchenne muscular dystrophy.일반논문Vandekerckhove I, Papageorgiou E, Hanssen B, De Beukelaer N, Van den Hauwe M, Goemans N, Van Campenhout A, De Waele L, De Groote F, Desloovere K. (2024) · DOI: 10.1038/s41598-024-61231-y
- [3]
Longitudinal interaction between muscle impairments and gait pathology in growing children with Duchenne muscular dystrophy.일반논문Vandekerckhove I, Molenberghs G, Van den Hauwe M, Goemans N, De Waele L, Van Campenhout A, De Groote F, Desloovere K. (2025) · DOI: 10.1186/s12984-025-017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