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수막류(myelomeningocele, MMC) 아동의 기립과 보행 훈련에서 보조기 처방은 신경학적 손상 수준(neurological level)에 따른 하지 근력, 특히 중력에 저항하는 무릎 폄근(quadriceps)의 기능 유무가 핵심 기준이 된다. MMC에서 병변 부위가 아래쪽일수록 하지 근력이 보존되며, 보조기는 소실된 근력과 관절 안정성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선택된다.
신경학적 손상 수준과 보조기 선택의 관계
척수수막류 아동의 보행 능력은 병변의 신경학적 수준에 따라 예측된다.
엉치신경 수준(sacral level)의 병변은 발목 주변 근력 일부만 약해지므로
발목-발 보조기(ankle-foot orthosis, AFO)로 충분한 경우가 많다. 반면
허리신경 수준(lumbar level)으로 병변이 올라가면 무릎 폄근과 엉덩관절 폄근의 약화가 동반된다. 이 경우 AFO만으로는 무릎이 체중 부하 시 접히는
무릎 굽힘 보행(crouch gait)이나 불안정한 기립을 막을 수 없다.
무릎-발목-발 보조기(KAFO)가 우선되는 이유
무릎-발목-발 보조기(knee-ankle-foot orthosis, KAFO)는 무릎 관절을 가로질러 넓적다리까지 연장되는 구조로, 무릎 폄근의 능동적 조절이 부족한 경우에도 무릎을 신전 상태로 고정하거나 선택적으로 잠글 수 있다. MMC에서
중력에 의존하는 넙다리네갈래근(gravity-dependent quadriceps)의 근력 결핍은 독립 보행을 어렵게 하지만, KAFO를 통한 기계적 무릎 안정성 확보는 기립과 보행 훈련을 가능하게 하는 전제 조건이 된다. 근거 자료에서도 MMFC1 분류 환자군은 넙다리네갈래근의 중력 저항 근력이 부족하여 독립 보행은 어렵지만 지지적 기립(supportive standing)은 가능한 집단으로 기술되며, 이들의 기립 유지에는 무릎을 포함한 하지 전반의 외적 지지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3].
기립 훈련과 보행 훈련의 연속성
기립 프로그램은 MMC 아동에서 하지 근육의 구축(contracture) 예방과 기능적 이동성 개선에 활용된다 . 기립 자세를 유지하려면 발목뿐 아니라 무릎과 엉덩관절이 체중 부하에 대해 안정적으로 고정되어야 하므로, 무릎 폄근 약화가 동반된 아동에게는 KAFO가 기립과 보행 훈련 모두에서 우선 고려된다. 보행 분석 연구에서도 MMC 환자의 보행 패턴은 보조기 착용 여부와 신경학적 수준에 따라 달라지며, 무릎 조절이 부족한 경우에는 무릎을 포함한 보조기가 필요함을 뒷받침한다 .
오답 보기 검토
손목 보조기와 무릎 보조기, 엉덩관절 보조기는 각각 상지나 단일 관절만을 지지하므로 MMC 아동의 기립·보행에 필요한 하지 전반의 안정성을 제공하지 못한다. AFO는 발목 전략만 보완하므로 무릎 폄근 약화가 있는 경우에는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무릎과 발목을 함께 안정화하는
무릎-발목-발 보조기(KAFO)가 가장 우선적으로 처방되어야 할 보조기이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3]
Understanding Orthopaedic and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Outcomes in Patients With Myelomeningocele Functional Classification 1 Spina Bifida in Relationship to Supportive Standing.일반논문Shen P, Swaroop VT, Rojas AM, Hirsch J, Chu DI, Papadakis JL, Bowman R, Larson JE. (2025) · DOI: 10.1016/j.jposna.2025.10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