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2개월 아동이 붙잡고 서지 못하고 네발 기기를 하지 못하는 것은 대동작 발달 지연(gross motor delay)을 시사합니다. 정상 발달에서 네발 기기는 생후
9~10개월, 붙잡고 서기는
10~12개월경에 나타나므로, 이 아동은 대동작 이정표(motor milestone)에서 뚜렷한 지연을 보입니다. 대동작 지연이 확인된 경우, 신경학적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
원시반사 잔존 여부를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원시반사(primitive reflex)는 뇌간과 척수 수준에서 조절되는 자동적·정형화된 운동 반응으로, 정상 발달에서는 생후
4~6개월 사이에 대뇌피질의 성숙과 함께 점차 소실됩니다. 원시반사가 적절한 시기에 통합되지 않고 잔존하면, 상위 중추인 대뇌피질의 억제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신경학적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동작 발달은 자세 조절(postural control)과 운동 패턴의 자발적 조절을 요구하는데, 원시반사의 잔존은 이러한 자발적 운동 패턴의 출현을 방해합니다. 예를 들어 긴장성 미로반사(tonic labyrinthine reflex)나 긴장성 경반사(asymmetrical tonic neck reflex)가 잔존하면 머리와 몸통의 분리된 움직임, 체중 이동, 사지의 교차 패턴이 제한되어 네발 기기나 서기와 같은 대동작 발달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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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에 따르면, 잔존 원시반사(retained primitive reflexes, RPRs)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비롯한 신경발달장애와 관련되며, 피질 성숙(cortical maturation)과 관련된 기능적 단절(functional disconnectivity)의 지표로 제시됩니다. 이는 원시반사의 잔존이 단순한 운동 발달 지연을 넘어, 중추신경계 성숙 지연 또는 신경발달장애의 조기 생물학적 표지자(biomarker)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대동작 지연이 의심되는 12개월 아동에서 원시반사 잔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운동 지연의 신경학적 기전을 평가하고 향후 재활 방향을 설정하는 데 우선적인 임상적 의미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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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서도 신경발달장애의 조기 경고 신호(red flags)가 운동 영역에서 앉기 지연(
≥ 9개월에 앉지 못함) 등으로 제시되며, 이러한 운동 지연은 원시반사의 비정상적 잔존과 함께 평가되어야 할 핵심 소견입니다. 근거 자료
[2]는 신경운동 발달이 척수 및 척수상위 네트워크(spinal and supraspinal networks)의 기능적 완전성에 기반한다고 설명하는데, 원시반사는 바로 이 네트워크의 성숙도를 반영하는 임상 지표입니다. 미세운동, 시각 추적, 사회성, 언어 이해는 모두 중요한 발달 영역이지만, 대동작 지연의 원인을 감별하는 첫 단계에서는 신경학적 성숙 상태를 직접 반영하는 원시반사 평가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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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ning signs for identifying neurodevelopmental disorders: a systematic literature review.일반논문Araújo LA. (2026) · DOI: 10.1016/j.jped.2025.101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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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rodevelopmental trajectories from birth to childhood and their impairments: insights from passive, spontaneous, and locomotor-like movements.일반논문Rubeca D, Sylos-Labini F, Solopova IA, Gizzi C, Di Paolo A, Dewolf A, Ivanenko Y, Lacquaniti F. (2026) · DOI: 10.3389/fneur.2026.1773387
- [3]
Evaluating Primitive Reflexes in Early Childhood as a Potential Biomarker for Developmental Disabilities.일반논문Leisman G, Melillo R. (2025) · DOI: 10.1111/jpc.70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