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평가 도구를 선택할 때는 각 도구가 설계된 목적과 측정 속성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덴버발달선별검사(Denver Developmental Screening Test, DDST)는 영아와 유아의 발달 상태를 전반적으로 훑어보는
선별(screening) 도구입니다. 선별 검사의 핵심은 진단을 확정하거나 특정 기능의 변화량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발달 지연이 의심되는 아동을 조기에 찾아내어 정밀 평가나 중재로 연결하기 위한 1차 관문 역할을 한다는 점입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발달 선별의 목적이 동일하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신경발달장애와 관련된 발달 지연 위험이 있는 아동을 식별하는 것이 일관된 조기 발달 감시(early developmental surveillance)에 달려 있다고 설명하며, 1차 진료 제공자가 선별 도구를 시행한 경험을 분석했습니다
[1]. 또 다른 연구에서는 특수신생아집중치료실(SNCU) 퇴원 영아를 대상으로 생후
12개월 이내에 선별을 통해 발달 지연 의심 사례의 유병률을 파악하고 관련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2]. 이는 DDST와 같은 선별 도구가 진단명을 붙이거나 중증도를 나누는 도구가 아니라, 발달 지연 가능성이 있는 집단을 걸러내는 데 사용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보기별로 살펴보면, 근긴장의 정도를 정량화하는 것은 수정된 애쉬워스 척도(Modified Ashworth Scale)나 타디외 척도(Tardieu Scale)의 역할입니다. 일상생활 독립 수준은 기능적 독립측정(Functional Independence Measure, FIM)이나 위플로어(Functional Independence Measure for Children, WeeFIM) 같은 도구로 평가합니다. 대동작 기능의 변화 측정은 대동작기능평가(Gross Motor Function Measure, GMFM)가 대표적이며, 뇌성마비의 중증도 분류는 대동작기능분류체계(Gross Motor Function Classification System, GMFCS)를 사용합니다. 이들은 모두 평가 목적이 DDST와 다릅니다.
DDST는 개인-사회성, 미세운동-적응, 언어, 대동작의 네 가지 발달 영역에서 연령에 맞는 과제 수행 여부를 확인하여 발달 지연이 의심되는 아동을 선별합니다. 검사 결과는 정상, 의문, 검사 불가, 이상으로 나뉘며, '의문'이나 '이상'이 나오면 정밀 발달 평가나 전문의 진료를 권유하게 됩니다. 따라서 DDST의 주된 목적은 발달 지연 가능성을 선별하는 것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linician Experiences With Implementation of the Survey of Well-Being of Young Children Developmental Screening Tool in a Large Healthcare System: A Qualitative Survey.일반논문Lee EH, Rivera I, Hargrove A, Flake EM, Patterson P. (2026) · DOI: 10.1093/milmed/usag338
- [2]
Predictors of Suspected Developmental Delay Identified Through Screening During the First Year of Life Among Special Newborn Care Unit Graduates in Rural North India.일반논문Sharma GK, Sharma V, Chaudhary S. (2026) · DOI: 10.7759/cureus.1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