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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과 심전도
문제

왼갈래차단이 새로 발생한 환자에게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심장질환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해설
왼갈래차단이 새로 발생한 경우에는 기저에 심근경색이나 심근병증과 같은 심각한 심장질환이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왼갈래차단은 관상동맥질환, 특히 급성 심근경색에서 나타날 수 있는 중요한 소견이다. 심장판막질환, 심낭염, 심내막염, 선천심장병도 심전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지만, 새로 발생한 왼갈래차단에서 우선적으로 감별해야 할 질환은 심근경색이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심전도에서 QRS파가 넓어지고 V1에서 rSR' 형태를 보이며 V6에서 넓고 깊은 S파가 관찰되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소견은?

심화 해설

왼갈래차단(left bundle branch block, LBBB)이 새로 발생했다는 것은 심실의 전기 전도 경로 중 왼갈래를 통한 탈분극 신호 전달이 차단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정상적인 심실 탈분극은 좌우 갈래를 통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는데, 왼갈래가 차단되면 오른갈래를 통해 먼저 우심실이 탈분극된 후 심실사이막을 거쳐 좌심실이 지연 탈분극됩니다. 이로 인해 심전도에서 넓은 QRS군, V5-V6의 넓은 R파, V1-V3의 깊은 S파 등이 나타나며, 좌심실 수축이 비효율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새로 발생한 LBBB는 단순한 전도 지연으로만 볼 수 없습니다. LBBB 자체가 좌심실 수축 기능 저하의 위험 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좌심실 박출률(left ventricular ejection fraction, LVEF)이 정상인 환자에서 LBBB가 새로 진단된 경우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유의미한 LVEF 감소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예측하기 위한 임상적·심초음파적·심전도적 지표들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3]. LBBB로 인한 좌우 심실 수축의 비동기화(dyssynchrony)는 좌심실 재형성(remodeling)과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새로 발생한 LBBB 환자에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심장질환은 심근경색입니다. 심근경색, 특히 앞사이막 심근경색(anteroseptal myocardial infarction)은 심실사이막과 좌심실 전벽을 관류하는 왼앞내림동맥(left anterior descending artery)의 폐쇄로 인해 왼갈래의 혈류 공급이 차단되면서 LBBB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LBBB가 새로 발생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심전도 소견이며, 특히 흉통이나 호흡곤란 등 허혈 증상과 동반된 경우 심근경색에 대한 즉각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TAVI(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또는 TAVR(transcatheter aortic valve replacement) 이후 새로 발생하는 LBBB가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보고된다는 점도 이와 관련된 중요한 임상적 근거입니다 [1].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서 TAVI 시술 중 인공 판막이 왼갈래 주변 조직을 압박하거나 부종을 유발하여 전도 장애가 발생하는데, 이는 시술 후 LBBB 발생률이 높은 이유입니다 [1][2]. 그러나 이러한 시술 관련 LBBB와 달리, 기저 심장질환 없이 자연적으로 새로 발생한 LBBB는 허혈성 심장질환, 특히 심근경색을 반드시 배제해야 합니다. TAVI 후 LBBB의 장기 예후가 연구 대상이 되는 이유도 LBBB가 단순한 전도 이상을 넘어 심실 기능과 임상 경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4].

심내막염, 심장판막질환, 심낭염, 선천심장병도 심전도 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나, 새로 발생한 LBBB가 이들 질환을 시사하는 일차적 소견으로 간주되지는 않습니다. 심내막염은 판막 주위 농양이 전도계를 침범할 때 LBBB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는 드문 경우이며, 심장판막질환은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석회화가 전도계로 확장될 때 LBBB가 나타날 수 있으나 TAVI 맥락에서 주로 논의됩니다 [1][2]. 심낭염과 선천심장병은 LBBB보다는 다른 심전도 변화와 임상 양상을 보입니다. 따라서 새로 발생한 LBBB 환자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할 질환은 심근경색이며, 이는 LBBB가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의 중요한 심전도 단서이자 좌심실 기능 저하의 예측 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는 근거에 기반합니다 [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New-Onset Left Bundle Branch Block After TAVI: An Updated Review.일반논문Mayol JI, Muntané-Carol G, Gracida M, Ruberti A, Marcano A, Roura G, Salvatella N, Teruel L, Fuentes L, Gómez-Lara J, Romaguera R, Comín-Colet J, Gómez-Hospital JA. (2026) · DOI: 10.3390/jcm15083016
  • [2]
    Long-Term Outcomes in Patients With New-Onset Left Bundle Branch Block Following TAVR.일반논문Benavent-García C, Avvedimento M, Cepas-Guillén P, Collado-Macián C, Hernando Del Portillo J, Vidal-Cales P, Giuliani C, Mohammadi S, Philippon F, Rodés-Cabau J. (2026) · DOI: 10.1016/j.jcin.2026.03.010
  • [3]
    Predicting decline in left ventricular function after new-onset left bundle branch block.일반논문Goings D, Carey P, L'Esperance T, Attia Z, Tsaban G, Noseworthy PA, Gersh BJ, Friedman PA, Cha YM, Deshmukh AJ, Siontis KC. (2025) · DOI: 10.1016/j.hrthm.2025.11.026
  • [4]
    Clinical Impact of New-Onset Left Bundle Branch Block After Transcatheter Aortic Valve Replacement: Data from a Single-Center Retrospective Registry.일반논문Baranov AA, Badoian AG, Khelimskii DA, Tsydenova AY, Peregudov IS, Beloborodov VV, Filippenko AG, Khalkhozhaev TU, Krestyaninov OV. (2025) · DOI: 10.21470/1678-9741-2024-0187

임상 시나리오

새로 발생한 LBBB의 임상 접근급성 심근경색 배제가 최우선

새로 진단된 왼갈래차단은 단순 전도 지연이 아니라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의 중요한 심전도 단서입니다. 특히 흉통이나 호흡곤란을 동반하면 앞사이막 심근경색을 즉시 감별해야 하며, 12유도 심전도심근효소 검사를 지체 없이 시행합니다.

LBBB로 인한 좌우 심실 비동기화는 시간이 지나며 좌심실 박출률 감소심실 재형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 평가에서 허혈이 배제되더라도 심초음파로 좌심실 기능을 확인하고 추적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의

LBBB가 있으면 심전도에서 ST분절 상승을 통한 심근경색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Sgarbossa 기준을 적용하거나 심근효소, 심초음파 등 보조 검사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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