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막마찰음(pleural friction rub)은 가슴막(pleura)의 벽측과 장측이 염증으로 인해 거칠어진 상태에서 서로 마찰하며 발생하는 호흡음입니다. 청진 소견은 마치 가죽을 문지르는 듯한 삐걱거리는 소리(creaking of leather) 또는 젖은 표면에서 신발이 끌리는 듯한 소리로 묘사되며,
국소적(localized)이고
불연속적(discontinuous)이며
긁는 듯한(grating) 특성을 보입니다. 이 소리는 주로
흡기(inspiration) 동안 발생하는데, 흡기 시 폐가 팽창하면서 염증이 생긴 두 가슴막 층이 서로 미끄러지며 마찰하기 때문입니다
[1].
이 환자의 증상을 종합하면 전형적인
가슴막염(pleuritis/pleurisy)의 임상 양상에 해당합니다. 호흡곤란과 기침은 가슴막 자극으로 인한 호흡 제한과 방어적 반응으로 설명되며,
숨을 들이쉴 때 악화되는 가슴 통증(pleuritic chest pain)은 흡기 시 염증이 있는 가슴막이 늘어나고 마찰하면서 통증이 유발되는 기전입니다. 청진에서 확인된 가죽 문지르는 소리는 가슴막 염증을 시사하는 가장 특징적인 신체검사 소견입니다
[1].
가슴막염은 독립적으로 발생하기보다 다양한 기저 질환의 한 발현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별해야 할 원인으로는
폐렴(pneumonia),
폐색전증(pulmonary embolism),
악성종양(malignancy) 등이 있으며, 자가면역질환에서도 가슴막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특히
전신홍반루푸스(SLE) 환자에서는
46%까지
장막염(serositis)이 동반될 수 있고, 이는 심낭염이나 가슴막염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3]. 또한 파종성 임균 감염(disseminated gonococcal infection)과 같은 드문 감염성 원인에서도 가슴막삼출과 가슴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증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2].
물리치료 관점에서 가슴막마찰음이 청진되는 환자는 호흡 시 통증으로 인해
흉곽 가동성(thoracic mobility)이 감소하고, 통증을 피하기 위해
얕은 호흡(shallow breathing)을 지속하게 됩니다. 이는
환기 저하(hypoventilation)와
분비물 정체(secretion retention)로 이어질 수 있어, 호흡물리치료 평가 시 통증 양상과 호흡 패턴, 흉곽 움직임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본 문제의 핵심은 청진 소견과 증상의 조합을 통해 가슴막마찰음을 다른 호흡음과 구별하는 것입니다.
다른 보기의 호흡음과 감별하는 지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포음(crackles/rales)은 주로 흡기 말에 들리는 불연속성 소리로, 폐포나 세기관지가 열리면서 발생하며 폐렴이나 폐부종에서 청진됩니다.
천명(wheezing)은 호기 시 더 두드러지는 연속성 고음의 음악적 소리로 기도 협착을 의미합니다.
협착음(stridor)은 상기도 폐쇄 시 흡기에서 주로 들리는 고음의 연속성 소리입니다.
색전음(embolic sound)은 표준 호흡음 분류에 해당하지 않는 용어로, 폐색전증에서 가슴막마찰음이 들릴 수는 있으나 색전음이라는 독립된 호흡음은 아닙니다.
가슴막마찰음은 가슴막의 염증을 직접 반영하는 신체검사 소견이므로, 청진 시
호흡 주기와의 관계,
소리의 국소성,
기침 후에도 소리가 지속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감별에 도움이 됩니다. 가슴막마찰음은 기침으로 분비물이 제거되어도 사라지지 않으며, 청진기를 흉벽에 더 강하게 누르면 마찰음이 커질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leural Friction Rub일반논문Adderley N, Goldin J, Sharma S. (2026)
- [2]
A rare presentation of disseminated gonococcal infection with pleuritis and pericarditis: a case report and comprehensive review.케이스리포트Togo R, Vandersnickt J, van der Sar-van der Brugge S, Hoogstad-van Evert JS, van den Bijllaardt W, van Wijngaarden P. (2026) · DOI: 10.1186/s12879-026-12846-1
- [3]
Relapse risk of lupus-related serositis according to immunosuppressive therapy: a national real-world study.일반논문Fels E, Goncalves C, Jousse-Joulin S, Chiche L, Korganow AS, Martin T, Arnaud L, Ottaviani S, Lazaro E, Sibilia J, Trefond L, Scherlinger M. (2026) · DOI: 10.1136/rmdopen-2026-006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