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환자에게 적용하는 호흡운동 중 들숨 시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날숨 시 입술을 오므려 길게 내쉬도록 하는 기법은
입술 오므린 호흡(pursed-lip breathing, PLB)입니다. 이 기법의 핵심 기전은 날숨 동안 기도에
양압(positive pressure)을 형성하여 말초기도가 조기에 닫히는 것을 방지하는 데 있습니다. 천식이나 COPD 같은 폐쇄성 폐질환에서는 날숨 시 기도 내압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연골이 없는 소기도가 허탈(collapse)되고, 이로 인해 공기가 폐포에 갇히는
공기 걸림(air trapping)과 과팽창(hyperinflation)이 발생합니다. 입술을 오므려 내쉬면 날숨 저항이 증가하여 기도 내압이 유지되므로 기도 허탈을 막고 갇힌 공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보기 1의 기도 분비물 제거는
허핑(huffing)이나
능동호흡주기법(active cycle of breathing technique) 등 분비물 배출 기법의 주된 목적입니다. PLB가 분비물 이동에 일부 도움을 줄 수는 있으나 주된 목적은 아닙니다. 보기 2의 들숨근 근력 강화는
가로막 호흡(diaphragmatic breathing)이나
들숨근 저항 훈련(inspiratory muscle training)의 목적에 해당합니다. PLB는 들숨근의 근력 자체를 강화하기 위한 저항성 훈련이 아닙니다. 보기 3의 폐포 확산능 증가는 폐포-모세혈관막의 가스 교환 효율과 관련된 개념으로, 호흡운동이 환기 분포를 개선할 수는 있으나 확산능을 직접 증가시키는 것은 PLB의 일차적 목표가 아닙니다. 보기 4의 호흡보조근 사용 증가는 오히려 비효율적인 호흡 패턴으로, PLB를 포함한 호흡 재훈련은 호흡보조근의 과도한 사용을 줄이고 가로막 호흡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적용됩니다.
PLB의 임상적 효과는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에서도 확인됩니다. Ubolnuar 등(
2019)의 연구에 따르면 호흡운동은 COPD 환자의
환기(ventilation),
운동 능력(exercise capacity),
호흡곤란(dyspnea),
삶의 질(quality of life)에 긍정적 효과를 보였습니다. PLB가 날숨 시간을 연장하고 호흡수를 감소시키며 호흡곤란을 완화하는 기전은 바로 날숨 시 기도 허탈을 방지하여 공기 걸림을 줄이는 데 있습니다. 이는 폐쇄성 폐질환에서 호흡운동을 처방할 때 단순한 이완 목적이 아니라
기도 역학(airway mechanics)을 조절하기 위한 적극적 중재로 접근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1]참고 문헌 (논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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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fects of Breathing Exercises in Patients With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Ubolnuar N, Tantisuwat A, Thaveeratitham P, Lertmaharit S, Kruapanich C, Mathiyakom W. (2019) · DOI: 10.5535/arm.2019.43.4.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