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손상 환자의 심부건반사(deep tendon reflex)는 손상 이후 시간 경과에 따라 뚜렷하게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를 이해하려면 척수쇼크(spinal shock)와 상위운동신경원(upper motor neuron, UMN) 병변의 병태생리를 구분해야 한다.
척수쇼크기: 반사 소실
척수손상 직후에는 손상 수준 이하에서 척수 반사궁이 일시적으로 억제되어 심부건반사가 소실되거나 현저히 저하된다. 이 시기를 척수쇼크라고 하며, 하행성 흥분 입력이 갑자기 차단되면서 척수 내 중간신경세포와 운동신경세포의 흥분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이 기전이다. 따라서 손상 초기에는 보기 5번과 달리 반사가 항진되지 않는다.
척수쇼크 회복기: 반사 항진
척수쇼크가 수일~수주에 걸쳐 회복되면 손상 수준 아래 분절의 반사궁은 하행성 억제로부터 분리된 상태, 즉 상위운동신경원 병변의 전형적인 징후를 보인다. 이때 심부건반사는 점진적으로 항진(hyperreflexia)되고, 간대성 경련(clonus)이나 바빈스키 징후(Babinski sign) 같은 병적 반사도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척수 반사 회로 자체는 intact하지만 대뇌피질과 뇌간에서 내려오는 조절 입력이 차단되어 반사 흥분성이 과도해지는 기전이다. 근거 자료
[3]은 척수쇼크와 관련된 반사 변화가 신경해부학적 국소화와 예후 판단에 중요한 임상 지표임을 강조한다. 보기 3번은 이러한 시간 경과에 따른 반사 변화를 정확히 기술하고 있다.
오답 분석
보기 1번의 "전 구간에서 일정하게 저하된 반사"는 말초신경병증이나 하위운동신경원(lower motor neuron) 병변에서 기대되는 소견이다. 척수손상에서는 손상 수준 아래에서 반사가 항진되므로 적절하지 않다. 보기 2번은 손상 수준 아래에서 정상 반사를 보인다고 했으나, UMN 병변에서는 반사가 정상 범위를 넘어 항진된다. 보기 4번은 손상 수준 위에서 반사가 소실된다고 했는데, 손상 수준 위 분절은 하행성 연결이 보존되어 반사가 정상으로 유지된다. 보기 5번은 척수쇼크기를 고려하지 않은 설명이다.
근거 자료
[2]는 상위운동신경원 손상 후 경직(spasticity) 모델에서 신경근 기능 이상이 발생함을 보여주며, 이는 척수손상 후 반사 항진과 경직이 공통된 병태생리적 기반을 가짐을 뒷받침한다. 근거 자료
[1]은 신장반사(stretch reflex)가 근육 감각 입력과 척수 회로의 통합에 의해 조절됨을 보여주는데, 척수손상 후 이러한 회로의 조절 이상이 심부건반사 항진으로 나타날 수 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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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tocol for direct in vivo evaluation of the stretch reflex in adult mice.일반논문Rotterman TM, Casiano-Rivera C, Nardelli P, Nichols TR, Alvarez FJ, Cope TC. (2026) · DOI: 10.1016/j.xpro.2026.10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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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al therapy ameliorates neuromuscular dysfunction in spastic model rat: involvement of the C-Fiber-mediated CaMKII pathway.일반논문Lai Y, Fan H, Zeng L, Chen L, Li W, Li J, Chen H. (2026) · DOI: 10.3389/fnins.2026.1780013
- [3]
Review: spinal shock, crossed extensor reflex, and mass reflex in dogs and cats-a literature review, clinical observations and considerations.일반논문Santifort KM, Polidoro D, Hermans M, Olszewska A, Kaczmarska A, Poli F, Bongers J. (2026) · DOI: 10.3389/fvets.2026.1703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