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에서 나타나는 경직(rigidity)은 추체외로계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운동 증상입니다. 수동적 관절 가동범위 검사에서 속도에 관계없이 저항이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는데, 이는 피라미드로 손상에서 관찰되는 경직(spasticity)과 감별되는 핵심 지표입니다.
파킨슨병의 경직은 검사자가 환자의 목, 팔꿈치, 손목, 무릎, 발목 관절을 수동적으로 움직일 때 두 가지 독특한 양상으로 관찰됩니다. 첫째는
납파이프 현상(lead-pipe rigidity)으로, 관절을 구부리거나 펼 때 납 파이프를 구부리는 듯한 일정하고 지속적인 저항이 느껴집니다. 둘째는
톱니바퀴 현상(cogwheel rigidity)으로, 일정한 저항 위에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듯 규칙적으로 끊기는 느낌이 더해집니다. 톱니바퀴 현상은 안정 시 떨림(resting tremor)이 경직과 결합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수동 운동 중 떨림의 리듬이 저항의 변동으로 감지되는 것입니다
[4].
최근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파킨슨병 경직이 전통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속도에 따라 저항이 변할 수 있다는 근거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정량적 측정 장비를 이용한 연구들에서 관절을 빠르게 움직일 때 저항이 증가하는 속도 의존적 경향이 일부 관찰되었으며, 이는 경직을 단순히 속도 비의존적 현상으로만 규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2]. 다만 이러한 속도 의존성은 임상에서 촉진으로 평가하는 전통적 기준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으며, 국시 및 임상 평가에서는 여전히 납파이프 및 톱니바퀴 현상의 존재가 핵심 소견으로 다뤄집니다.
보기에서 접칼 현상(clasp-knife phenomenon)은 상위운동신경원 증후군에서 나타나는 경직(spasticity)의 특징입니다. 수동 운동 초반에 강한 저항이 느껴지다가 갑자기 저항이 풀리며 주머니칼이 접히는 듯한 양상을 보이는데, 이는 파킨슨병의 경직과 감별해야 할 중요한 소견입니다. 따라서 파킨슨병 환자의 목, 팔꿈치, 손목, 무릎, 발목 관절 수동 운동 시에는 납파이프 현상과 톱니바퀴 현상이 관찰됩니다
[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Speed Matters: Challenging the Notion of Velocity-Independent Rigidity Using Technological Devices in People with Parkinson's Disease: A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Cano-de-la-Cuerda R, Estrada-Barranco C, Martín-Casas P, Marcos-Antón S, Ortiz-Gutiérrez RM, Laguarta-Val S, Jiménez-Antona C. (2025) · DOI: 10.3390/neurolint17110186
- [4]
PRKN-Related Early-Onset Parkinson Disease일반논문Kleinz T, Brüggemann N, Klein C.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