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랑-바레 증후군(Guillain-Barré syndrome, GBS) 환자의 균형 평가 도구를 선택할 때는 현재 환자가 수행 가능한 과제 수준을 먼저 판단해야 한다. 제시된 환자는 침상에서 혼자 앉기는 가능하지만 서기 위해서는 두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고 보행은 불가능한 상태이다. 즉, 선 자세 유지와 보행이 불가능하므로 서거나 걷는 동작을 요구하는 검사는 적용할 수 없다.
보기 1의 기능적 팔 뻗기 검사(Functional Reach Test)는 선 자세에서 팔을 최대한 앞으로 뻗는 과제로, 독립적인 기립이 전제되어야 하므로 이 환자에게는 시행할 수 없다. 보기 2의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Timed Up and Go test)는 의자에서 일어나 3m를 걸어 돌아오는 과제로, 보행이 불가능한 환자에게는 적용할 수 없다. 보기 3의 10m 보행 검사와 보기 4의 6분 보행 검사 역시 보행 능력을 전제로 하므로 이 환자에게는 적절하지 않다.
반면 버그균형척도(Berg Balance Scale, BBS)는 앉기, 서기, 자세 변화 등 14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앉은 자세에서 수행 가능한 항목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높은 수준의 균형 과제를 평가한다. GBS 환자처럼 침상에서 혼자 앉을 수 있으나 기립과 보행이 어려운 초기 재활 단계에서는 BBS가 바닥 효과(floor effect) 없이 균형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도구로 적합하다. 뇌졸중 재활의 균형 평가에서도 BBS는 널리 사용되는 표준화된 도구로, 앉은 자세 균형부터 선 자세 균형까지 연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
GBS는 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신경병증으로, 하지 근력 약화와 감각 이상이 대칭적으로 나타나 초기에는 기립과 보행이 현저히 제한된다. GBS 환자의 보행 재활에서는 로봇 보조 보행 훈련(RAGT)과 같은 중재가 시도되지만, 이는 환자가 체중 부하와 보행 패턴을 견딜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을 때 적용 가능하다
[4]. 제시된 환자는 아직 보행이 불가능하므로 보행 기반 평가보다는 BBS와 같은 포괄적 균형 척도를 통해 기초 체간 조절과 자세 유지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우선이다. BBS는 앉은 자세에서의 균형, 지지 없이 서기, 자세 변화, 이동 능력 등을 단계적으로 평가하므로, 두 사람의 도움으로 서는 것이 가능한 환자라도 수행 가능한 항목부터 점수를 얻을 수 있어 초기 GBS 환자의 균형 장애 정도를 민감하게 반영할 수 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3]
Advancing Balance Assessment in Stroke Rehabilitation: A Comparative Exploration of Sensor-Based and Conventional Balance Tests.일반논문Geerars M, Wouda NC, Felius RAW, Visser-Meily JMA, Pisters MF, Punt M. (2026) · DOI: 10.3390/s26041308
- [4]
Exploring the Feasibility and Patient Acceptance of RAGT for Overground Ambulation in Adults With Guillain-Barré Syndrome: A Scoping Review.일반논문Ser JS, Lui SK. (2026) · DOI: 10.1016/j.arrct.2026.100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