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 후
2일째(POD 2)에 소변이 마려운데 잘 나오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상황은
수술 후 요정체(Postoperative Urinary Retention, POUR)를 의심해야 하는 전형적인 임상 장면입니다. POUR는 방광이 충만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으로 배뇨하지 못하는 상태로, 수술과 마취 이후
5~70%까지도 발생할 수 있는 흔한 합병증입니다
[3]. 특히 위암 수술처럼 복부를 여는 큰 수술은 복부 신경총과 방광 주변의 자율신경 기능을 일시적으로 저하시키고, 수술 중 사용한 마취제와 진통제가 배뇨 반사를 억제하여 요정체 위험을 높입니다
[3][4].
대상자가 “소변이 마려운데 잘 안 나와요”라고 말하는 것은 단순한 불편감 호소가 아니라, 방광에 소변이 차 있다는 강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중재는
방광이 실제로 얼마나 팽만되어 있는지 객관적으로 사정하는 것입니다. 방광팽만 사정은 치골 위 부위를 시진하고 촉진하여 방광의 윤곽과 단단함, 압통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배뇨곤란의 원인이 요정체인지, 아니면 실제로 소변량이 적어서 나오지 않는 것인지(예: 탈수나 급성 신손상으로 인한 핍뇨)를 구분하는 첫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혼동 주의! 수분섭취 권장은 요정체가 아닌 탈수나 핍뇨 상황에서 고려할 중재입니다. 방광이 이미 팽만된 상태에서 수분을 더 공급하면 방광 내압이 과도하게 상승하여 요관 역류나 방광 손상 위험을 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분섭취 권장은 방광팽만 사정 이후에 원인에 따라 결정해야 할 2차적 중재입니다.
방광훈련은 요정체가 확인된 뒤 방광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우선적으로 방광 상태를 확인하기 전에 시행할 중재는 아닙니다. 침상 운동 권장은 조기 이상(early ambulation)이 장운동 회복과 폐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배뇨곤란 호소에 대한 직접적인 1차 중재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단순도뇨관 삽입은 방광팽만이 확인되고 비침습적 배뇨 유도 방법이 실패했을 때 시행하는 침습적 처치입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도뇨는 방광 용적이
600 mL를 초과할 때 권고된다고 제시하고 있어, 사정 없이 먼저 시행할 중재가 아닙니다
[4].
POUR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방광이 과도하게 늘어나
배뇨근 손상(detrusor damage)으로 이어질 수 있고, 요로감염 발생 위험이 높아지며 입원 기간이 연장될 수 있습니다
[1]. 반대로 조기에 발견하면 따뜻한 물소리 들려주기, 손을 따뜻한 물에 담그기, 방광 위에 부드러운 압력 가하기 같은 비침습적 방법으로 배뇨를 유도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1]. 따라서
배뇨곤란 호소 시 방광팽만 사정을 가장 먼저 시행하는 것은 POUR의 조기 발견과 합병증 예방의 출발점입니다.
수술 후 배뇨곤란을 호소하는 대상자에게는 방광팽만 사정을 우선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비침습적 배뇨 유도법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며, 방광 용적이 과도하게 크거나 배뇨가 지속되지 않을 때 도뇨를 고려하는 순서로 간호를 계획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ostoperative Urinary Retention일반논문Huang BY, Leslie SW. (2026)
- [3]
Postoperative urinary retention: anesthetic and perioperative considerations.일반논문Baldini G, Bagry H, Aprikian A, Carli F (2009) · DOI: 10.1097/ALN.0b013e31819f7aea
- [4]
Postoperative urinary retention.일반논문Darrah DM, Griebling TL, Silverstein JH (2009) · DOI: 10.1016/j.anclin.2009.07.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