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검진은 시진 → 청진 → 타진 → 촉진 순서로 진행한다. 촉진이나 타진 같은 물리적 자극이 장음을 변화시킬 수 있으므로, 장관의 실제 운동 상태를 평가하려면 복부에 조작을 가하기 전에 청진을 먼저 시행해야 한다.
청진은 청진기의 횡격막 면을 사용하여 배꼽 주변 한 지점에서 시작하고, 장음이 들리지 않으면 사분면을 옮겨 가며 듣는다. 정상 장음은 분당 5~30회의 고음 꾸르륵 소리로 들린다. 장음 항진은 설사나 초기 장폐색, 감소·소실은 마비성 장폐색이나 복막염을 시사한다.
타진에서는 정상 복부에서 고명음이 우세하게 들리고, 간·비장 같은 고형 장기 위에서는 탁음이 들린다. 복수가 의심되면 체위 변화에 따른 이동성 탁음을 확인한다. 촉진은 얕은 촉진으로 복벽 긴장도와 표재성 압통을, 깊은 촉진으로 장기 비대와 반동 압통을 평가한다.
복막염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반동 압통 확인 시 복벽을 세게 누르거나 반복적으로 시행하면 환자에게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복막 자극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의심되는 부위는 한 번만 부드럽게 확인한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