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관리(MBO)는 조직의 목표를 구성원 개인의 목표와 연계하여 성과를 향상시키는 관리 기법입니다. 보건행정 실무에서도 부서별 성과지표를 설정하고 평가하는 데 널리 활용되지만, 실제 운영 과정에서는 몇 가지 구조적 한계가 나타납니다.
정답 해설
정답은
3번 ‘측정하기 쉬운 목표에 치우친다’입니다. MBO는 목표 달성 여부를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하므로, 현장에서는 정량화하기 쉬운 지표가 우선적으로 채택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컨대 보건소 금연클리닉 운영에서 ‘등록자 수’, ‘상담 건수’처럼 집계가 용이한 산출 지표는 강조되는 반면, ‘대상자의 장기 금연 유지율’이나 ‘행태 변화의 질적 수준’처럼 측정이 까다롭지만 본질적인 성과는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성과측정 모델이 지표의 구체화 방법에 대한 지침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한다는 일반적 한계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1].
오답 해설
1번 ‘구성원의 참여가 배제된다’는 MBO의 핵심 취지와 반대입니다. MBO는 상급자가 일방적으로 목표를 할당하는 방식이 아니라, 구성원이 목표 설정 과정에 참여하여 스스로 달성해야 할 과업을 명확히 인지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따라서 참여 배제는 MBO의 본질적 한계라기보다 운영상의 왜곡에 해당합니다.
2번 ‘평가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옳지 않습니다. MBO는 목표 달성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평가 기준을 전제로 설계됩니다. 오히려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MBO 운영의 출발점이므로, 기준 자체가 없다는 설명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4번 ‘단기 목표를 세울 수 없다’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MBO는 조직의 장기 비전을 연도별·분기별 단기 목표로 분해하여 관리하는 방식과 잘 맞물립니다. 보건의료기관에서도 연간 사업계획을 월별·분기별 성과지표로 세분화하여 MBO를 적용하는 사례가 일반적입니다.
5번 ‘상급자의 부담이 줄어든다’는 오히려 반대입니다. MBO는 목표 설정을 위한 면담, 중간 점검, 성과 환류 등 상급자의 지속적인 관리 활동을 요구합니다. 보건행정 조직에서 중간관리자는 목표 합의와 평가 피드백 과정에 상당한 시간과 행정적 노력을 투입해야 하므로 실무적 부담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보건행정 실무 적용
보건의료 분야에서 성과 기반 재정 지원(PBF)이나 질 향상 활동을 도입할 때도 이와 유사한 한계가 관찰됩니다. 정책 의제로 채택되는 과정에서 측정 가능한 지표가 우선시되면서, 실제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적 측면이나 형평성 같은 가치가 상대적으로 덜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은 MBO의 한계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료기관에서 프로세스 개선 기법을 적용할 때도, 현장 전문가들은 정량적 지표 중심의 관리 방식이 업무의 복잡성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환자 중심 케어 경로를 설계할 때도 단순히 측정 가능한 지표만으로 임상 과정 전체의 효과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확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