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분석 및 정답 확인
문제에서 묻는 핵심은
장시간 스트레스 상황에서
혈당 유지와
항염 작용이라는 두 가지 생리적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부신겉질(adrenal cortex) 호르몬입니다. 보기 2번의
코르티솔(cortisol)은 대표적인
당질코르티코이드(glucocorticoid, GC)로, 이 두 기능의 핵심 조절자입니다. 따라서 정답은 2번입니다.
심화 해설
코르티솔은 부신겉질에서 합성·분비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HPA axis)의 엄격한 조절을 받습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시상하부의 부신겉질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CRH) 분비가 증가하면 뇌하수체 앞엽에서
부신겉질자극호르몬(ACTH)이 분비되고, 이것이 부신겉질을 자극하여 코르티솔 합성과 분비를 촉진합니다
[1][2].
장시간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HPA 축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되어 코르티솔의 기저 분비량이 증가하고 일주기 리듬이 깨질 수 있습니다. 문제에서 제시된 두 가지 주요 작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혈당 유지 작용입니다. 코르티솔은 신체가 장시간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혈중 포도당 농도를 정상보다 높게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간에서의 포도당신생합성(gluconeogenesis)을 촉진하고, 말초 조직(근육, 지방)에서의 포도당 흡수를 억제하며, 단백질 분해와 지방 분해를 증가시켜 포도당 합성의 기질을 공급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코르티솔은 이러한 대사 조절을 통해 뇌와 같은 필수 장기에 충분한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대사적 메신저(pivotal metabolic messenger)' 역할을 합니다
[1].
둘째,
항염 작용입니다. 코르티솔은 강력한 항염증 및 면역억제 효과를 지닙니다. 이는 인지질분해효소 A2(phospholipase A2)를 억제하여 프로스타글란딘과 류코트리엔 같은 염증 매개물질의 생성을 차단하고, 사이토카인(cytokine)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며, 염증 부위로의 백혈구 이동을 감소시키는 등 다양한 기전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작용 때문에 코르티솔과 그 합성 유사체는 임상에서 강력한 항염제로 널리 사용됩니다.
오답 분석 및 임상적 의의
-
1번 부신겉질 자극(ACTH): ACTH는 뇌하수체 앞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부신겉질을 자극하여 코르티솔 분비를 유도하는 상위 조절 인자입니다. ACTH 자체가 혈당을 직접 올리거나 강력한 항염 작용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에서 묻는 '부신겉질 호르몬'이 아니며, 표적 기관이 다릅니다
[2].
-
3번 단순확산, 4번 촉진확산, 5번 삼투: 이들은 호르몬이 아닌 물질 이동 방식에 관한 용어입니다.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세포막을 통과하는 방식은 지질 이중층을 직접 통과하는 단순확산이지만, 문제의 정답과는 무관합니다.
장시간 코르티솔 과다 상태가 지속되면 쿠싱증후군(Cushing's syndrome)과 같은 병적 상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고코르티솔혈증은 텔로머레이스(telomerase) 활성을 억제하여 세포 노화를 가속화하고, 후성유전학적 리모델링을 유발하며, 광범위한 일주기 리듬 유전자의 발현 이상을 초래하여 대사 질환, 면역 저하, 심혈관계 합병증의 위험을 높입니다
[3]. 이는 응급 상황에서 스트레스 반응의 핵심 축인 HPA axis의 병태생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roles, mechanisms, and therapeutic implications of glucocorticoids in glucose and lipid metabolism.일반논문Xu QY, Zhang J, Wan XJ, Wu L, Yang JC, Lu Y. (2026) · DOI: 10.1016/j.mmr.2026.100037
- [2]
The Effects of ACTH and Dexamethasone on the Transcriptomic Profile of the Rat Adrenal Gland: An In Vivo Study.일반논문Cicha E, Blatkiewicz M, Jopek K, Szyszka M, Malendowicz PW, Olechnowicz A, Malendowicz LK, Rucinski M. (2026) · DOI: 10.3390/cimb48020135
- [3]
The aging paradox of Cushing's syndrome: Stress without clear senescence?일반논문Silveira IN, Guterres A. (2026) · DOI: 10.1111/jne.7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