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체여과율(GFR)의 정의
사구체여과율(glomerular filtration rate, GFR)은
1분 동안 양쪽 신장의 모든 사구체가 걸러내는 혈장의 양을 의미합니다. 정상 성인의 GFR은 약
90~120 mL/min 범위로,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가장 핵심적인 지표입니다
[3].
GFR은 단순히 "소변량"이나 "혈류량"이 아니라, 사구체 모세혈관벽을 통과하여 보먼주머니(Bowman's capsule)로 여과된
여과액(filtrate)의 생성 속도를 나타냅니다. 이 여과액은 이후 세뇨관을 지나며 재흡수와 분비 과정을 거쳐 최종 소변이 되므로, GFR과 소변량은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각 보기가 틀린 이유
1번은 세뇨관 재흡수량을, 2번은 일일 소변량을, 4번은 신혈류량(renal blood flow)을, 5번은 노폐물 총량을 각각 GFR로 잘못 기술한 것입니다. 신혈류량은 GFR보다 훨씬 큰 값(약 1,100 mL/min)이며, 이 중 혈장 성분인 신혈장류량(renal plasma flow, 약 600 mL/min)의 약 20%가 사구체에서 여과되어 GFR이 됩니다. 이를
여과분획(filtration fraction)이라고 합니다
[3].
GFR의 임상적 의의와 측정
GFR은 신장 기능을 반영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로, 만성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CKD)의 단계 분류 기준이 됩니다. GFR을 직접 측정하려면 이눌린(inulin)이나 방사성동위원소 같은 외인성 물질을 주입해야 하므로 임상에서는 비현실적입니다. 따라서 혈청 크레아티닌(serum creatinine, SCr)이나 시스타틴 C(cystatin C)를 이용해
추정 사구체여과율(estimated GFR, eGFR)을 계산하는 방식이 표준으로 사용됩니다 .
크레아티닌 기반 eGFR 계산에는 CKD-EPI(2009/2021) 공식과 EKFC 공식이 널리 쓰입니다 . 크레아티닌은 근육량, 식이, 성별 등 비(非)GFR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최근 KDIGO 가이드라인은 시스타틴 C 단독(eGFRcys) 또는 크레아티닌과의 병용(eGFRcrea+cys)을 더 권장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 신장이식 환자에서는 크레아티닌 기반 공식의 정확도가 특히 떨어질 수 있어 시스타틴 C의 활용 가치가 더욱 강조됩니다 .
국가시험 빈출 포인트
GFR의 정상 범위(
90~120 mL/min)와 함께, eGFR 계산에 사용되는 대표적 바이오마커가
크레아티닌과
시스타틴 C라는 점은 자주 출제됩니다. 또한 GFR 감소가 CKD 단계 분류의 기준이 된다는 사실과, GFR이 연령·성별·근육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약물과 GFR의 관계
레닌-안지오텐신계 억제제(RAS inhibitor), SGLT2 억제제, 피네레논(finerenone) 같은 신장보호 약물은 투여 초기 수주~수개월 동안 eGFR의
급성 감소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구체 내압(intraglomerular pressure)을 낮추는 약리작용에 따른 생리적 반응으로, 장기적으로는 신장보호 효과와 연결됩니다
[3]. 임상에서 eGFR이 일시적으로 떨어졌다고 약물을 바로 중단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