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해설
자율신경계(autonomic nervous system, ANS)는 심박수, 혈압, 호흡, 소화, 성적 각성 같은 불수의적 생리 과정을 조절하는 말초신경계의 한 구성 요소이며, 해부학적으로 교감신경(sympathetic), 부교감신경(parasympathetic), 창자신경(enteric)의 세 구분으로 나뉩니다
[3][4]. 이 중 휴식 상태에서 소화와 에너지 저장을 촉진하는 쪽은
부교감신경계입니다. 부교감신경계는 조용한 “휴식과 소화(rest and digest)” 상태에서 우세하게 작동하며, 에너지를 아껴 두었다가 나중에 쓰도록 하고 소화와 배뇨 같은 신체 기능을 조절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1].
부교감신경계의 해부학적 기원은
뇌신경(cranial nerves)과
엉치 분절(sacral segments)에서 나오는 섬유입니다. 이는 교감신경계가 가슴·허리 분절(thoracolumbar)에서 나오는 것과 대조되는 지점으로, 자율신경계를 이해할 때 가장 먼저 구분해야 할 해부학적 기준입니다. 보기 1번의 “가슴·허리 분절에서 나오는 교감 섬유”는 교감신경계의 기원을 설명한 것이므로 오답입니다.
보기 2번의 부신속질(adrenal medulla)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경로는 교감신경계의 작용과 연결됩니다. 부신속질은 교감신경의 신호를 받아 에피네프린(epinephrine)과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을 혈류로 분비하여 “투쟁-도피(fight or flight)” 반응을 일으키는 경로입니다. 이는 에너지를 소비하고 각성 상태를 높이는 방향이므로, 휴식과 소화를 촉진하는 부교감신경의 기능과는 반대입니다
[1].
보기 3번의 피부 감각수용기에서 오는 구심 섬유와 보기 4번의 근방추(muscle spindle)에서 시작되는 반사 경로는 자율신경계가 아니라 몸감각신경계(somatic nervous system)에 속하는 경로입니다. 자율신경계에도 구심 섬유가 존재하지만, 이는 내부 장기의 상태를 중추신경계로 전달하는 내장구심(visceral afferent) 경로이며, 피부 감각수용기나 근방추는 몸감각(somatic sensation)과 고유감각(proprioception)을 담당하는 구조입니다
[3][4]. 따라서 자율신경계의 구성 요소로 보기 어렵습니다.
부교감신경계의 주된 구성 요소인
미주신경(vagus nerve)은 기분, 면역 반응, 소화, 심박수의 조절을 포함한 광범위한 신체 기능을 관장하며, 뇌와 위장관을 연결하는 주요 경로입니다. 미주신경은 내부 장기의 상태 정보를 구심 섬유를 통해 뇌로 전달하기도 하므로, 부교감신경계가 단순히 운동 출력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감각 입력도 함께 처리함을 보여줍니다
[2]. 이러한 미주신경의 기능은 작업치료 임상에서도 중요한데, 스트레스 조절, 소화기 증상을 동반한 정신과적 질환, 자율신경 불균형이 동반된 신경계 손상 환자에게서 부교감신경 활성화를 유도하는 중재(예: 느린 호흡, 미주신경 자극)를 고려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국가시험 관점에서는 자율신경계의 두 구분인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을 해부학적 기원(가슴·허리 vs. 뇌신경·엉치), 기능(투쟁-도피 vs. 휴식-소화), 신경전달물질의 차이로 함께 묶어 출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휴식과 소화”라는 표현이 나오면 부교감신경을, “스트레스 반응”이나 “에너지 소비”라는 표현이 나오면 교감신경을 떠올리는 방식으로 연결해 두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Neuroanatomy, Parasympathetic Nervous System일반논문Jacob Tindle, Prasanna Tadi (2020)
- [2]
Vagus Nerve as Modulator of the Brain–Gut Axis in Psychiatric and Inflammatory Disorders일반논문Sigrid Breit, Aleksandra Kupferberg, Gerhard Rogler, Gregor Hasler (2018) · DOI: 10.3389/fpsyt.2018.00044
- [3]
Anatomy of the Autonomic Nervous System일반논문(1953) · DOI: 10.5694/j.1326-5377.1953.tb84974.x
- [4]
Anatomy, Autonomic Nervous System일반논문Waxenbaum JA, Reddy V, Das JM.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