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중앙부 외상 환자에게
코인두기도기(Nasopharyngeal airway, NPA)를 사용하는 것은 금기입니다. 얼굴 중앙부, 특히 코와 눈 주위에 외상을 입고 코피(비출혈)가 동반된 경우는
두개저 골절(Basilar skull fracture) 또는 안면 중앙부 골절(midface fracture)의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인두기도기를 삽입하면 기도 유지를 위한 의료 처치가 오히려 환자에게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코인두기도기 금기의 병태생리
코인두기도기는 유연한 고무 재질의 관으로, 콧구멍을 통해 비강을 지나 인두까지 밀어 넣어 혀 뒤쪽의 공간을 확보하는 기도 보조기입니다. 문제의 환자처럼 얼굴 중앙부에 외상이 있는 경우, 비강의 지붕을 이루는
사골(ethmoid bone)이나
접형골(sphenoid bone)에 골절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뼈들은 두개강과 비강을 분리하는 얇은 구조물입니다. 여기에 골절이 발생하면 비강 내 공간과 두개강 내 공간이 비정상적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코인두기도기를 삽입하면 기도기의 끝부분이 골절된 부위를 뚫고 두개강 내로 진입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는 뇌 실질 손상, 뇌척수액 누출, 심각한 두개내 감염 등을 초래하여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1].
안면 외상 환자의 기도 관리 원칙
응급구조사는 외상 환자 평가에서 기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합니다. 특히 안면 외상 환자의 기도 관리는 매우 복잡하고 까다롭습니다. 외상 자체가 환자의 기도 구조를 변형시키고 호흡을 저해하기 때문입니다
[1]. 얼굴 중앙부 외상은 해부학적 구조의 붕괴, 출혈, 부종, 이물질 등을 유발하여 기도 유지를 어렵게 만듭니다
[3]. 이러한 환자에게 백마스크 환기나 기관내 삽관조차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야 합니다
[1]. 따라서 초기 평가에서 기도 확보가 어려울 것을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응급 윤상갑상막절개술(emergent cricothyrotomy)과 같은 외과적 기도 확보술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보기 분석 및 임상적 판단
1.
백마스크(Bag-Valve-Mask, BVM): 안면 외상 환자에게 마스크 환기가 어려울 수는 있지만, 금기는 아닙니다. 적절한 밀착이 어렵다면 두 사람이 협력하여 환기하는 등의 방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2.
흡인기(Suction): 구강 내 출혈이나 분비물, 이물질을 제거하여 기도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은 기도 관리의 필수 단계입니다. 금기 사항이 아닙니다.
3.
산소마스크(Oxygen mask): 자발 호흡이 있는 환자에게 고농도 산소를 투여하는 것은 저산소증을 예방하기 위한 기본적인 처치입니다.
4.
코인두기도기(NPA): 얼굴 중앙부 외상이 의심되는 환자에게는 두개내 삽입의 위험 때문에 절대 금기입니다.
5.
입인두기도기(Oropharyngeal airway, OPA): 구강을 통해 삽입하므로 비강 및 두개저 골절의 위험에서 자유롭습니다. 의식이 저하된 환자에게 혀 기도 폐쇄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얼굴 중앙부 외상과 코피, 눈 주위 멍을 동반한 환자에게는 두개저 골절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며, 이로 인한 두개내 손상 위험 때문에 코인두기도기의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안면 외상 환자의 기도 관리는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초기 평가 단계에서부터 해부학적 손상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irway Management of the Patient with Maxillofacial Trauma: Review of the Literature and Suggested Clinical Approach.일반논문Barak M, Bahouth H, Leiser Y, Abu El-Naaj I. (2015) · DOI: 10.1155/2015/724032
- [2]
Predicting Difficult Airway Intubation Based on Maxillofacial Trauma: A Retrospective Study.일반논문Yang J, Trivedi A, Alvarez Z, Bhattacharyya R, Sartorato F, Gargano F, Rebein B, Zuberi J. (2022) · DOI: 10.7759/cureus.24844
- [3]
Maxillofacial and neck trauma: a damage control approach.일반논문Krausz AA, Krausz MM, Picetti E. (2015) · DOI: 10.1186/s13017-015-0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