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조각이 눈에 박힌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이차 손상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눈에 박힌 이물질을 현장에서 제거하려는 시도는 추가적인 안구 손상과 영구적인 시력 상실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절대 금기입니다.
안구 관통상 및 안내 이물질(IOFB)의 병태생리와 위험성
눈에 박힌 금속 조각은 단순한 각막 이물질이 아니라 안구를 관통한
안내 이물질(Intraocular Foreign Body, IOFB)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관통성 안구 손상에서는 안구의 구조적 완전성이 깨져 방수 유출, 유리체 탈출, 망막 손상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이물질을 제거하려고 하면 섬세한 안내 조직에 견인력이 가해져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유발합니다. 또한, 금속 이물질이 안구 내에 남아 있을 경우, 특히 철 성분을 포함한 금속이라면
안구 철침착증(Ocular Siderosis)이라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이는 금속 이온이 안내 조직에 침착되어 망막 변성, 백내장, 이차성 녹내장을 유발하는 진행성 질환으로, 만성 앞포도막염으로 오인되어 진단과 치료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
[2]. 따라서 안내 이물질의 제거는 안과 전문의가 수술실에서 현미경을 통해 시행해야 합니다.
병원 전 응급처치의 핵심 원칙
폭발 무기 외상 치료 집단(EXTRACCT)의 안구 외상 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병원 전 단계에서 관통성 안구 손상 환자에게 적용해야 할 핵심 처치는 이물질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눈을 보호하고 고정하는 것입니다
[1].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물질 고정 및 보호: 박힌 이물질이 움직이지 않도록 주변에 거즈나 패딩을 덧대고, 안구를 압박하지 않는 보호 안대나 종이컵 등을 이용해 덮어 고정합니다. 이는 이송 중 흔들림이나 외부 접촉으로 인한 이차 손상을 막는 데 필수적입니다
[1].
2.
반대편 눈의 고정: 양안은 협동 운동을 하므로, 손상되지 않은 반대쪽 눈도 함께 안대로 덮어 손상된 눈의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3.
금기 사항 준수: 눈을 세게 비비거나 압박붕대를 감는 행위는 안구 내용물의 탈출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독제를 눈 안에 직접 붓는 행위는 각막과 안내 조직에 화학적 손상을 일으키므로 절대 시행해서는 안 됩니다
[1].
이러한 보존적 고정 처치를 통해 안구의 추가 손상을 방지하고 안과적 응급 수술을 위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응급구조사의 핵심 역할입니다. 이물질을 현장에서 제거하는 것은 안구 철침착증과 같은 장기적 합병증의 위험을 높이고 즉각적인 시력 예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1, 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xplosive Weapons Trauma Care Collective (EXTRACCT) Blast Injury Clinical Practice Guideline: Ocular Trauma.가이드라인Butterfield E, Bolt A, Clare G, Mattia J, Tin-U AM, Ndyabawe I, Schwab L, Wagner SK, EXTRACCT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Collaboration. (2026) · DOI: 10.1002/wjs.70204
- [2]
The Rusty Eye: Ocular Siderosis Masquerading as Chronic Anterior Uveitis.일반논문Chai YJ, Yeak J, Palikat JM. (2026) · DOI: 10.7759/cureus.101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