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환자는 양측성으로 머리 전체가 조이는 듯한 둔한 통증(비박동성)을 호소하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고 수개월간 간헐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이는 긴장성 두통의 전형적인 임상 양상입니다. 긴장성 두통은 가장 흔한 일차성 두통으로, 통증이 신체 활동에 의해 악화되지 않고 오심이나 구토를 동반하지 않는 점이 편두통과의 주요 감별점입니다.
임상에서는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을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긴장성 두통은 양측성, 비박동성 압박감이 특징이며, 편두통은 주로 일측성 박동성 통증과 함께 오심, 구토, 광공포증 등을 동반합니다. 병력 청취 시 통증의 지속 시간, 빈도, 동반 증상(특히 자율신경계 증상)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벼락 두통(갑작스럽고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면 지주막하 출혈을 의심하고 즉시 뇌 영상 촬영(CT)을 고려해야 합니다.
긴장성 두통 (Tension-type Headache) — 가장 흔한 일차성 두통으로, 머리 전체가 조이거나 누르는 듯한 비박동성 통증이 양측으로 나타난다. 신체 활동에 의해 악화되지 않으며, 오심이나 구토가 없다.
편두통 — 주로 일측성으로 나타나는 중등도 이상의 박동성 두통으로, 오심, 구토, 광공포증 등을 동반한다. 발작 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며, 일부에서는 조짐(aura)이 선행한다.
군발성 두통 (Cluster Headache) — 삼차 자율신경 두통에 속하며, 한쪽 눈 주변에 극심한 통증이 15분~3시간 지속된다. 결막 충혈, 눈물, 코막힘 등 동측 자율신경 증상을 동반하며, 환자는 통증으로 인해 가만히 있지 못한다.
지주막하 출혈 (Subarachnoid Hemorrhage) — 뇌동맥류 파열 등으로 인해 지주막하 공간에 출혈이 발생하는 응급 질환이다. 갑자기 시작되는 극심한 '벼락 두통(thunderclap headache)'이 특징적이며, 의식 저하나 뇌수막 자극 징후를 동반할 수 있다.
측두동맥염 (Temporal Arteritis) — 거대세포 동맥염이라고도 하며, 주로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는 혈관염이다. 측두부의 박동성 두통, 두피 압통, 턱 파행(jaw claudication), 시력 저하 등이 주요 증상이며, ESR 및 CRP 상승이 특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