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 여자가 최근 직장 건강검진에서 간기능검사 이상을 지적받아 내원하였다. 특별히 불편한 증상은 없었으나 최근 3년 동안 체중이 약 12 kg 증가하였다고 한다. 2년 전부터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술은 명절이나 모임에서 가끔 마시는 정도이다. 건강보조식품이나 한약은 복용하지 않는다. 키 160 cm, 몸무게 78 kg이다. 혈압 136/82 mmHg, 맥박 74회/분, 호흡 16회/분, 체온 36.6℃이다. 공막에 황달은 없으며 복부는 부드럽고 압통이나 간비대는 관찰되지 않는다. 검사결과와 복부 초음파 사진은 다음과 같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혈액검사]
• AST 72 U/L (참고치, <40)
• ALT 108 U/L (참고치, <40)
• ALP 91 U/L (참고치, 40~120)
• 총빌리루빈 0.9 mg/dL (참고치, 0.2~1.2)
• 공복혈당 116 mg/dL (참고치, 70~99)
• 중성지방 214 mg/dL (참고치, <150)
• HBsAg 음성
• anti-HCV 음성
1자가면역간염
2알코올성 간질환
3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 정답
4급성 바이러스간염
5원발담즙성 담관염
해설
비만과 대사이상을 동반한 환자에서 음주량이 적고 바이러스간염의 증거가 없으며, ALT 우세의 경도 간효소 상승과 복부 초음파상 지방간 소견이 확인되므로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MASLD)이 가장 적절합니다.
핵심 해설
이 환자의 BMI는 약 30.5 kg/m²로 비만에 해당하며 고혈압, 공복혈당 상승, 고중성지방혈증과 같은 대사이상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간기능검사에서는 AST와 ALT가 경도로 상승해 있으며 ALT가 AST보다 높습니다. 총빌리루빈과 ALP는 정상으로 담즙정체성 간질환보다는 간세포성 간효소 상승 양상에 가깝습니다.
또한 음주량이 매우 적고 HBsAg 및 anti-HCV가 음성이므로 알코올성 간질환과 주요 만성 바이러스간염의 가능성은 낮습니다. 복부 초음파에서 간 실질의 전반적인 에코 증가가 관찰되는 경우 지방간을 뒷받침합니다.
따라서 비만과 대사이상을 배경으로 발생한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MASLD)이 가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답 근거
• BMI 약 30.5 kg/m²의 비만
• 고혈압 병력
• 공복혈당 및 중성지방 상승
• 음주량이 매우 적음
• HBsAg 및 anti-HCV 음성
• AST, ALT 경도 상승 및 ALT > AST
• 복부 초음파상 지방간 소견
→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MASLD)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 — 하루 20g(여성) 또는 30g(남성) 이하의 음주력이 있거나 전혀 음주하지 않는 환자에서 간 세포의 5% 이상에 지방이 축적된 상태. 대사 증후군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비알코올 지방간염 (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 NAFLD의 진행된 형태로, 간세포 지방증 외에 염증과 풍선 변성(ballooning)이 동반된 상태. 간경변 및 간세포암종으로 진행할 수 있어 조직학적 감별이 중요합니다.
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 BMI) —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 국내 비만 기준은 25 kg/m² 이상이며, NAFLD의 주요 위험 인자입니다.
아미노기전달효소 — AST(아스파르트산아미노기전달효소)와 ALT(알라닌아미노기전달효소)는 간세포 손상 시 혈중으로 유출되는 효소로, NAFLD에서는 주로 ALT가 AST보다 더 상승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 (Gamma-glutamyl transferase, GGT) — 담도계 효소로, 알코올성 간질환에서 특히 현저히 상승하지만, NAFLD를 포함한 다양한 간담도 질환에서도 상승할 수 있어 알코올성 간질환과의 감별에 참고하는 효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