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 남자가 건강검진에서 간기능 이상이 발견되어 내원하였다. 특별한 약을 복용하지 않으며 20년 이상 거의 매일 술을 마셔 왔다. 최근에는 하루 소주 1병 정도를 마신다고 한다. 간헐적으로 오른쪽 윗배가 묵직한 느낌이 있었으나 발열이나 구토는 없었다. 혈압 124/76 mmHg, 맥박 78회/분, 호흡 16회/분, 체온 36.6℃이다. 진찰에서 오른쪽 갈비뼈 아래로 간이 약간 만져지며 압통은 없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진단은?
[간기능검사]
• AST 286 U/L (참고치 10~40)
• ALT 112 U/L (참고치 7~40)
• γ-GTP 392 U/L (참고치 10~71)
• 알칼리인산분해효소 126 U/L (참고치 40~130)
[바이러스간염검사]
• IgM anti-HAV 음성
• HBsAg 음성
• anti-HBc IgM 음성
• anti-HBs 양성
• anti-HCV 양성
• HCV RNA 음성
1급성 A형간염
2알코올성 간염✓ 정답
3만성 B형간염
4만성 C형간염
5자가면역간염
해설
장기간의 과도한 음주력과 AST가 ALT보다 2배 이상 높은 간효소 상승, γ-GTP 상승은 알코올성 간염에 합당합니다. anti-HCV가 양성이더라도 HCV RNA가 음성이므로 현재 활동성 C형간염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핵심 해설
이 환자에서 가장 중요한 단서는 장기간의 음주력과 간효소 상승 양상입니다.
알코올성 간염에서는 일반적으로 AST가 ALT보다 높으며 AST/ALT 비가 2 이상인 경우 진단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이 환자는 AST 286 U/L, ALT 112 U/L로 이러한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γ-GTP도 상승해 있습니다.
바이러스간염 표지자를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IgM anti-HAV가 음성이므로 급성 A형간염에 합당하지 않습니다.
HBsAg와 anti-HBc IgM이 모두 음성이므로 급성 또는 만성 B형간염의 근거가 없습니다. anti-HBs 양성은 B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anti-HCV는 양성이지만 HCV RNA가 음성이므로 현재 활동성 HCV 감염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과거 감염 후 자연 소실 또는 치료 후 바이러스가 제거된 경우 등에서 이러한 조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간의 음주력과 특징적인 AST/ALT 상승 양상을 종합하면 알코올성 간염이 가장 적절합니다.
정답 근거
• 20년 이상의 지속적인 음주력
• AST 286 U/L > ALT 112 U/L
• AST/ALT 비가 2 이상
• γ-GTP 상승
• IgM anti-HAV 음성
• HBsAg 및 anti-HBc IgM 음성
• anti-HCV 양성이지만 HCV RNA 음성
→ 활동성 바이러스간염보다 알코올성 간염에 합당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Spontaneous Bacterial Peritonitis, SBP) — 간경변증 환자에서 복강 내 명백한 감염원 없이 장내 세균 전위로 발생하는 복수의 세균 감염. 복수 중성구 250개/mm³ 이상 시 진단하며, 간경변증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입니다.
간신증후군(Hepatorenal Syndrome, HRS) — 진행된 간질환에서 발생하는 기능적 신부전. 신장 자체에 구조적 손상은 없으나, 심한 내장 혈관 확장과 유효 순환 혈량 감소로 인해 신혈류가 저하되어 발생합니다. 치료는 혈관수축제와 알부민을 병합합니다.
알부민 — 간에서 합성되는 주요 혈장 단백질. 삼투압 유지 및 운반체 역할을 합니다. SBP 환자에서 신기능 저하 동반 시 알부민 정맥 주입으로 간신증후군 발생 예방 및 사망률을 감소시킵니다.
경경정맥 간내 문맥전신 단락술(Transjugular Intrahepatic Portosystemic Shunt, TIPS) — 경정맥을 통해 간내에 인공 단락을 만들어 문맥압을 낮추는 중재적 시술. 난치성 복수, 반복적 정맥류 출혈에 사용하며, 간성 뇌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SBP 등 급성 감염 시에는 금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