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남자가 반복되는 황달로 내원하였다. 어릴 때부터 간헐적으로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보였으며 최근 시험 준비로 식사를 불규칙하게 한 뒤 황달이 심해졌다. 의식 변화나 신경학적 이상을 보인 적은 없다. 복통, 발열, 소양감은 없으며 복용 중인 약물도 없다. 신체진찰에서 공막 황달이 관찰되지만 간과 비장은 만져지지 않는다. 혈압 116/72 mmHg, 맥박 70회/분, 호흡 16회/분, 체온 36.6℃이다. 검사소견은 다음과 같다. 이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는?
[일반혈액검사]
• 혈색소 14.9 g/dL (참고치 13.0~17.0)
• 백혈구 6,800/mm³ (참고치 4,000~10,000)
• 망상적혈구 1.3% (참고치 0.5~2.0)
[혈액화학검사]
• 총 빌리루빈 12.4 mg/dL (참고치 0.3~1.2)
• 직접 빌리루빈 0.7 mg/dL (참고치 0.0~0.3)
• AST 24 U/L (참고치 10~40)
• ALT 20 U/L (참고치 7~40)
• ALP 98 U/L (참고치 30~115)
• 알부민 4.5 g/dL (참고치 3.5~5.0)
• LDH 176 U/L (참고치 120~250)
1우르소데옥시콜산
2페노바르비탈✓ 정답
3프레드니솔론
4광선치료
5경과관찰
해설
이 환자는 비결합 빌리루빈이 현저하게 증가해 있으나 AST, ALT, ALP가 정상이며 용혈을 시사하는 검사 이상도 없습니다.
총 빌리루빈이 12.4 mg/dL로 길버트증후군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경미한 상승보다 높고, 소아기부터 반복적인 황달이 나타났으면서 중증 신경학적 합병증은 없습니다.
이는 크리글러-나자르증후군 제2형에 합당하며 페노바르비탈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총 빌리루빈 12.4 mg/dL에 비해 직접 빌리루빈은 0.7 mg/dL로 비결합 빌리루빈이 주로 증가해 있습니다.
혈색소, 망상적혈구, LDH가 정상으로 용혈 가능성이 낮고 AST, ALT, ALP 역시 정상으로 뚜렷한 간세포 손상이나 담즙정체도 없습니다.
따라서 빌리루빈 포합 과정의 유전적 이상을 고려해야 합니다.
크리글러-나자르증후군 제2형은 빌리루빈 포합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이 부분적으로 감소하여 비결합 고빌리루빈혈증이 발생합니다. 제1형보다 빌리루빈 상승 정도가 낮고 핵황달의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길버트증후군에서도 비결합 빌리루빈이 증가하지만 일반적으로 상승 정도가 경미합니다. 이 환자처럼 빌리루빈이 12 mg/dL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경우 크리글러-나자르증후군 제2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크리글러-나자르증후군 제2형에서는 페노바르비탈이 효소 활성을 유도하여 혈중 비결합 빌리루빈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 제1형은 효소 활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페노바르비탈에 반응하지 않으며 광선치료와 간이식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정답 근거
• 소아기부터 반복되는 황달
• 총 빌리루빈 12.4 mg/dL ↑
• 직접 빌리루빈 0.7 mg/dL
→ 중등도의 비결합 고빌리루빈혈증
• 혈색소, 망상적혈구, LDH 정상
→ 용혈 가능성 낮음
• AST, ALT, ALP 정상
→ 간세포 손상 및 담즙정체 소견 없음
• 중증 신경학적 합병증 없음
→ 크리글러-나자르증후군 제1형보다 제2형에 합당
→ 크리글러-나자르증후군 제2형
→ 페노바르비탈
E형간염바이러스(Hepatitis E Virus, HEV) — Hepeviridae과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로, 주로 분변-경구 경로로 전파됩니다. 개발도상국에서 오염된 물을 통해 유행하며, 급성 간염을 일으키지만 만성화는 거의 없습니다. 임산부에서 전격성 간염 위험이 높습니다.
IgM 항체(Immunoglobulin M Antibody) — 감염 초기에 가장 먼저 생성되는 항체로, 급성 또는 최근 감염을 의미합니다. HEV IgM 양성은 급성 E형간염을 확진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IgG는 회복기 또는 과거 감염을 나타냅니다.
아스파르트산아미노기전달효소(Aspartate Aminotransferase, AST) — 간세포, 심근, 골격근 등에 존재하는 효소로, 간세포 손상 시 혈중으로 유출됩니다. 미토콘드리아에도 존재하여 심한 간손상 시 더 상승합니다. 알코올간염에서 ALT보다 더 상승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알라닌아미노기전달효소(Alanine Aminotransferase, ALT) — 주로 간세포 세포질에 존재하는 효소로, 간손상에 더 특이적인 지표입니다. 바이러스성 간염에서 AST보다 더 높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AST/ALT 비율(De Ritis ratio)은 간질환 감별에 중요합니다.
공막 황달(Scleral Icterus) — 혈중 빌리루빈이 상승하여 눈 흰자위(공막)가 노랗게 변하는 징후입니다. 보통 총빌리루빈이 2.5~3.0 mg/dL 이상일 때 육안으로 관찰 가능하며, 간질환의 중요한 신체검진 소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