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남자가 반복되는 황달로 내원하였다. 초등학생 때부터 가족들이 눈이 노랗게 보인다고 한 적이 여러 차례 있었으며, 최근 감기 때문에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뒤 황달이 더 뚜렷해졌다. 신생아기에 심한 황달로 치료받은 병력은 없으며 성장과 발달은 정상이었다. 의식 변화나 신경학적 이상이 발생한 적도 없다. 복통, 발열, 소양감은 없다. 신체진찰에서 공막 황달이 관찰되며 간과 비장은 만져지지 않는다. 혈압 112/68 mmHg, 맥박 72회/분, 호흡 16회/분, 체온 36.7℃이다. 검사소견은 다음과 같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일반혈액검사]
• 혈색소 15.2 g/dL (참고치 13.0~17.0)
• 백혈구 6,400/mm³ (참고치 4,000~10,000)
• 망상적혈구 1.5% (참고치 0.5~2.0)
[혈액화학검사]
• 총 빌리루빈 14.2 mg/dL (참고치 0.3~1.2)
• 직접 빌리루빈 0.8 mg/dL (참고치 0.0~0.3)
• AST 27 U/L (참고치 10~40)
• ALT 24 U/L (참고치 7~40)
• ALP 101 U/L (참고치 30~115)
• LDH 184 U/L (참고치 120~250)
• 알부민 4.3 g/dL (참고치 3.5~5.0)
1길버트증후군
2두빈-존슨증후군
3크리글러-나자르증후군 제1형
4크리글러-나자르증후군 제2형✓ 정답
5유전구형적혈구증
해설
이 환자는 총 빌리루빈 14.2 mg/dL 중 직접 빌리루빈이 0.8 mg/dL로 비결합 빌리루빈이 주로 증가해 있습니다.
빈혈, 망상적혈구 증가, LDH 상승이 없어 용혈 가능성이 낮고 다른 간기능검사도 정상입니다.
빌리루빈 상승 정도가 길버트증후군보다 현저하지만 신생아기부터 발생하는 중증 황달이나 핵황달이 없다는 점에서 크리글러-나자르증후군 제2형에 합당합니다.
핵심 해설
이 환자의 총 빌리루빈은 14.2 mg/dL이며 직접 빌리루빈은 0.8 mg/dL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이 비결합 빌리루빈으로, 비결합 고빌리루빈혈증에 해당합니다.
비결합 빌리루빈이 증가하는 경우 먼저 용혈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러나 혈색소가 정상이고 망상적혈구와 LDH도 정상으로 용혈을 시사하는 소견이 없습니다. AST, ALT, ALP 역시 정상으로 뚜렷한 간세포 손상이나 담즙정체도 없습니다.
따라서 유전적인 빌리루빈 포합 장애를 고려해야 합니다.
길버트증후군은 경미한 포합 장애로 대부분 빌리루빈 상승 정도가 크지 않습니다. 반면 이 환자는 총 빌리루빈이 14.2 mg/dL로 상당히 증가해 있어 길버트증후군보다는 크리글러-나자르증후군에 합당합니다.
크리글러-나자르증후군 제1형은 포합 효소 활성이 거의 없어 출생 직후부터 심한 비결합 고빌리루빈혈증이 나타나며 핵황달 위험이 높습니다.
제2형은 포합 효소 활성이 일부 남아 있어 제1형보다 빌리루빈 상승 정도가 낮고 신경학적 합병증도 드뭅니다.
따라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크리글러-나자르증후군 제2형입니다.
정답 근거
• 총 빌리루빈 14.2 mg/dL ↑
• 직접 빌리루빈 0.8 mg/dL
→ 중등도의 비결합 고빌리루빈혈증
• 혈색소 정상
• 망상적혈구 정상
• LDH 정상
→ 용혈 소견 없음
• AST, ALT, ALP 정상
→ 다른 간질환을 시사하는 소견 없음
• 길버트증후군보다 높은 빌리루빈 수치
• 신생아기의 심한 황달 병력 없음
• 핵황달 및 신경학적 이상 없음
→ 크리글러-나자르증후군 제2형
담즙정체 — 담즙의 생성 또는 흐름이 차단되어 혈중 담즙산과 빌리루빈이 증가하는 상태. ALP, GGT 상승이 특징적입니다.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 —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 후 유두부를 통해 조영제를 주입하여 담관과 췌관을 촬영하는 시술. 진단과 결석 제거 등 중재적 시술이 가능합니다.
자기공명담췌관조영술 — MRI를 이용해 담도와 췌관의 형태를 비침습적으로 영상화하는 검사입니다.
복부 초음파(Abdominal Ultrasonography) — 고주파 음파를 이용해 복부 장기의 실시간 영상을 얻는 검사로, 담낭 및 담관 질환의 일차 선별검사로 사용됩니다.
총담관결석(Common Bile Duct Stone) — 담낭에서 생성된 결석이 총담관으로 이동하여 폐색을 유발하는 질환. 황달, 담도성 통증, 담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