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환자는 70세 고령의 여성으로, 앉았다 일어날 때 심해지는 어지러움과 실신 전 단계 증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활력징후 측정 결과, 누운 자세 혈압
105/70 mmHg에서 기립 직후 혈압이
82/58 mmHg로 급격히 떨어지는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 소견이 명확합니다. 환자는 현재 고혈압 치료를 위해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ARB, Candesartan),
칼슘 채널 차단제(CCB, Amlodipine), 그리고
티아지드계 이뇨제(Hydrochlorothiazide)를 복용 중입니다.
핵심! 고령 환자에서 약물 유발성 기립성 저혈압의 가장 흔하고 교정 가능한 원인은 바로
혈관내 용적 감소(Intravascular volume depletion)를 초래하는 이뇨제입니다. 따라서 다른 항고혈압제의 용량을 조절하기 전에, 가장 먼저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Hydrochlorothiazide) 중단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는 불필요한 약물 추가를 피하고, 기저 원인을 해결하는 가장 적절한 1차 조치입니다.
감별 포인트!
①
플루드로코르티손(Fludrocortisone) 추가: 이는 염분 저류와 혈장 용적을 늘려 혈압을 올리는 약물로, 만성 자율신경병증성 기립성 저혈압에 사용합니다. 약물 원인이 명확할 때는 원인 약제 중단이 우선입니다.
⑤
미도드린(Midodrine) 추가: 말초 알파-1 수용체 작용제로 혈관 수축을 유발해 혈압을 올립니다. 마찬가지로 원인 약제 중단 후에도 증상이 지속될 때 2차적으로 고려합니다.
②, ④ 칸데사르탄/암로디핀 용량 감량: 이들 약물은 정맥 용적(Preload)보다는 주로 말초 혈관 저항(SVR)에 작용하므로, 용적 감소로 인한 기립성 저혈압에서 이뇨제 중단보다 우선순위가 떨어집니다.
핵심 알고리즘
고령 환자 + 다제 약물 복용 + 기립성 저혈압 의심
→ 활력징후로 진단 확진 (기립 후 3분 이내 수축기 ≥20 mmHg 또는 이완기 ≥10 mmHg 감소)
→
Step 1: 약물 복용력 검토 (특히 이뇨제, 알파 차단제, 혈관 확장제)
→
Step 2: 원인 약제 중단 또는 감량 (이뇨제 최우선)
→ 증상 지속 시 비약물적 치료(충분한 수분 섭취, 염분 섭취, 압박 스타킹)
→ 최종적으로 약물 치료(Fludrocortisone, Midodrine) 고려
감별 진단 table
| 구분 | 약물 유발성 기립성 저혈압 | 신경성 기립성 저혈압 |
|---|
| 주요 원인 | 이뇨제, 혈관확장제, 알파차단제 등 | 당뇨병성 자율신경병증, 파킨슨병, 다계통위축증 |
| 발생 기전 | 혈관내 용적 감소, 혈관 확장 | 압력반사 부전, 교감신경계 기능 저하 |
| 초기 접근 | 원인 약제 중단/감량 | 약물 치료 (Fludrocortisone, Midodrine) |
| 특징 | 다른 자율신경계 증상(발한 장애 등) 동반 드묾 | 기립 시 심박수 증가 둔화 |
약물 포인트
| 약물 | 작용 기전 | 주요 부작용 및 주의사항 |
|---|
|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 원위세뇨관에서 Na/Cl 재흡수 억제 → 용적 감소 | 저나트륨혈증, 저칼륨혈증, 고요산혈증. 고령자에서 기립성 저혈압 유발 주범 |
| 플루드로코르티손 | 합성 광물부신피질호르몬 → Na/수분 저류, 혈장 용적 증가 | 부종, 저칼륨혈증, 누운 자세 고혈압, 심부전 악화 |
| 미도드린 | 알파-1 작용제 → 동맥 및 정맥 수축 | 누운 자세 고혈압(취침 4시간 전 마지막 복용), 소변 정체, 소름 |
KMLE 족보 암기법
"고령자 기립성 저혈압, 이뇨제 먼저 STOP!"
기립성 저혈압 약물 유발 원인 암기법: "DASH" →
Diuretics (이뇨제),
Alpha-blockers (알파 차단제),
Sympatholytics (교감신경 차단제),
Hydralazine/Nitrates (혈관 확장제)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
2017년 ACC/AHA 고혈압 가이드라인에서는 고령자(특히 65세 이상)에서 다제 병용 요법 시 기립성 저혈압 위험을 강조하며,
치료 시작 전과 약물 변경 시 반드시 기립성 혈압을 측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뇨제는 저용량으로 시작하고, 서서히 용량을 올리며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하도록 명시되어 있습니다. 증상이 있는 기립성 저혈압 발생 시에는 다른 약물을 추가하기 전, 기존 약물의 감량이나 중단을 통한 탈처방(Deprescribing)을 우선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