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남성이 3개월 전부터 시작된 허리 통증과 아침에 심한 뻣뻣함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통증은 활동하면 호… | 마이메르시 MyMerci
류마티스
문제
28세 남성이 3개월 전부터 시작된 허리 통증과 아침에 심한 뻣뻣함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통증은 활동하면 호전되고 쉬면 악화되며, 밤에 잠에서 깰 정도로 불편하다. 혈압 120/80 mmHg, 맥박 78회/분, 호흡 18회/분, 체온 36.5°C이다. 양쪽 엉치관절 부위에 압통이 있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진단은?
젊은 남성에서 염증성 허리 통증(활동 시 호전, 휴식 시 악화, 야간통), 엉치관절 압통, 영상에서 양측 엉치관절염, HLA-B27 양성은 강직척추염의 전형적 소견이다. 건선, 염증성 장질환, 선행 감염력이 없는 점도 강직척추염에 부합한다.
심화 해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젊은 남성으로 3개월 이상 지속된 만성 염증성 허리 통증(Inflammatory back pain)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통증 양상이 활동 시 호전되고 휴식/야간에 악화된다는 점입니다. 또한 양측 엉치관절(Sacroiliac joint) 압통과 혈액 검사에서 ESR 45 mm/hr, CRP 12 mg/L로 급성기 반응 물질이 상승한 소견은 강직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의 전형적인 임상상에 부합합니다.
핵심! 강직척추염 진단의 Modified New York Criteria에 따르면, 영상 검사상 양측성 엉치관절염(Sacroiliitis) (grade 2 이상)과 함께 임상적 기준(염증성 허리 통증, 요추 운동 제한, 흉곽 확장 제한) 중 1가지 이상을 만족하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 환자의 경우 양측 엉치관절 압통과 영상 소견, 그리고 염증 수치 상승이 이를 강력히 시사합니다.
감별 포인트!
②번 반응관절염(Reactive Arthritis)은 주로 비대칭적이고 소수 관절을 침범하며, 요도염이나 장염 같은 선행 감염의 병력이 중요합니다. 이 환자에게는 그러한 병력이 없습니다.
③번 미분화 척추관절병증(Undifferentiated Spondyloarthritis)은 척추관절병증의 특징을 가지지만, 강직척추염 등 특정 질환의 진단 기준을 완전히 충족하지 못할 때 붙는 진단입니다. 이 환자는 증상과 검사 소견이 강직척추염에 매우 전형적입니다.
④번 건선관절염(Psoriatic Arthritis)은 피부의 건선(Psoriasis) 병변이나 손발톱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환자는 피부 병변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⑤번 염증성 장질환 관련 관절염(IBD-associated Arthritis)은 크론병(Crohn's disease)이나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같은 기저 장 질환이 먼저 진단되거나, 설사, 혈변, 복통 등의 장 증상이 뚜렷하게 동반됩니다. 이 환자는 그러한 증상이 없습니다.
핵심 알고리즘
1. 만성 허리 통증(>3개월)이 있는 젊은 성인(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환자 증례: 28세 남성이 3개월 전부터 시작된 만성 허리 통증과 아침 뻣뻣함(조조강직, Morning stiffness)을 주소로 내원했습니다. 통증은 운동이나 활동 시 호전되고, 가만히 쉬면 더 아프며, 특히 밤에 잠을 깰 정도로 불편해합니다. 특별한 외상력이나 감염력은 없으며, 피부 병변이나 설사, 복통 증상도 없습니다. 가족 중에 비슷한 증상을 가진 사람은 없습니다. 혈액 검사에서 ESR과 CRP의 상승이 확인됩니다.
진단적 접근:
1. 가장 먼저: 자세한 병력 청취(통증 양상이 염증성인지 기계성인지) 및 이학적 검사(엉치관절 압통, Patrick test, 요추 운동 범위, 흉곽 확장, Schober test)를 시행합니다.
2. 확진 검사: 단순 방사선 촬영(X-ray, 골반 전후면)을 통해 양측 엉치관절의 미란, 경화, 강직을 확인합니다. 초기 변화가 명확하지 않다면 엉치관절 MRI를 시행하여 골수 부종(Bone marrow edema) 등 활동성 염증 소견을 찾습니다. HLA-B27 검사는 진단을 보조하는 역할입니다.
치료 계획:
- 환자 교육: 질환의 만성적 특성과 꾸준한 운동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수영이나 스트레칭 같은 척추 신전 운동을 권장합니다. 금연 교육은 필수입니다.
- 약물 치료: 1차 선택약은 NSAIDs입니다. 통증과 강직 조절에 효과적이며, 정해진 용량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PRN(필요시) 복용보다 질환 진행 억제에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에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으로 사용이 어려우면 TNF-알파 억제제 (아달리무맙, 인플릭시맙 등)를 고려합니다.
- 물리 치료 및 운동: 질환 관리의 핵심입니다. 척추의 유연성과 기능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운동 치료를 병행합니다.
주의사항:
- 심한 흉추 후만 변형으로 인해 고관절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시야가 바닥으로 고정될 정도로 삶의 질이 저하된 경우에는 교정 절골술(Corrective osteotomy)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TNF-알파 억제제 사용 전 반드시 잠복 결핵(Latent TB) 검사(IGRA 또는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와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치료 중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젊은 환자를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염증성'과 '기계성'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아침에 뻣뻣하고 활동하면 좋아진다는 말을 들으면 무조건 '염증성'을 떠올려야 합니다. 그리고 건선이나 장 증상, 최근 감염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이걸로 감별의 90%는 끝난다고 보면 됩니다. 영상 판독 시 초기 엉치관절염을 놓치지 않도록 유심히 봐야 합니다!"
핵심 개념
강직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 — 주로 척추와 엉치관절에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지속적인 염증이 결국 뼈의 강직(융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젊은 남성에게 호발하며 HLA-B27과의 연관성이 높습니다.
엉치관절염 — 엉치뼈(Sacrum)와 엉덩뼈(Ilium) 사이의 관절에 발생하는 염증입니다. 강직척추염의 가장 초기 특징적인 소견이며, 둔부 통증과 압통의 원인이 됩니다.
염증성 허리 통증(Inflammatory Back Pain) — 활동 시 호전되고 휴식 시 악화되는 만성 허리 통증으로, 아침 뻣뻣함과 야간통을 동반합니다. 45세 이전에 시작되는 것이 전형적입니다.
HLA-B27 (Human Leukocyte Antigen B27) — 강직척추염을 비롯한 척추관절병증과 강한 연관성을 보이는 유전적 표지자입니다. 강직척추염 환자의 약 90% 이상에서 양성으로 나타납니다.
NSAIDs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강직척추염의 1차 치료 약제로, 통증 완화와 강직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인도메타신, 나프록센, 셀레콕시브 등이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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