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남자가 하루 전부터 발생한 고열과 오한으로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환자는 4년 전 뇌경색 이후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며, 신경인성 방광으로 유치도뇨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1주일 전 도뇨관을 교체하였다. 내원 당시 의식은 명료하였으나 전신 쇠약감을 호소하였다. 혈압은 84/56 mmHg, 맥박은 118회/분, 호흡수는 24회/분, 체온은 39.3℃였다. 우측 늑골척추각 압통이 관찰되었다. 검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소변배양검사와 혈액배양검사를 시행한 후 경험적 항생제를 투여하려고 한다. 가장 적절한 항생제는?
혈액검사는 다음과 같다.
• 혈색소 10.9 g/dL, 백혈구 23,400/mm³, 혈소판 182,000/mm³
• 혈액요소질소 48 mg/dL, 크레아티닌 2.2 mg/dL
• C반응단백질 28.5 mg/dL (참고치 <0.5)
소변검사는 다음과 같다.
• 단백질 1+
• 백혈구 다수/고배율시야
• 세균 다수 관찰
• 아질산염 양성
• 백혈구에스터레이스 양성
1세파졸린
2포스포마이신
3피페라실린-타조박탐✓ 정답
4니트로푸란토인
5트리메토프림-설파메톡사졸
해설
이 환자는 요양병원 입원, 장기간 유치도뇨관 사용, 최근 요로 조작, 패혈증을 동반한 복합성 급성 콩팥깔때기콩팥염에 해당합니다. 다제내성균 감염 위험이 높으므로 β-lactam/β-lactamase inhibitor인 피페라실린-타조박탐을 경험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핵심 해설
복합성 급성 콩팥깔때기콩팥염에서 경험적 항생제는 감염의 중증도와 다제내성균 위험인자를 함께 고려하여 선택합니다.
이 환자는 요양병원 입원, 장기간 유치도뇨관 유지, 최근 도뇨관 교체(요로 조작), 저혈압과 빈맥을 동반한 패혈증 소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자는 ESBL 생성균을 포함한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 위험이 높으므로 β-lactam/β-lactamase inhibitor(피페라실린-타조박탐) 또는 carbapenem을 경험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배양 및 항생제 감수성 결과가 확인되면 적절한 항생제로 축소(de-escalation)합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장기간 유치도뇨관 사용, 최근 요로 조작, 의료관련 감염, 패혈증은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의 위험인자입니다. 이러한 환자에서는 피페라실린-타조박탐과 같은 β-lactam/β-lactamase inhibitor 또는 carbapenem을 경험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이후 배양 및 감수성 결과에 따라 항생제 범위를 축소하는 것이 항생제 관리의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