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정리 이 문제는 게실증에서 생길 수 있는 합병증 가운데 가장 위중한 것을 고르는 문제이다. 정답은 ③ 게실 천공이다. 천공되면 장 내용물이 복강으로 새어 복막염과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1. 원리와 배경 게실은 대장 벽의 약한 부분이 장 내압 상승으로 바깥쪽으로 주머니처럼 돌출된 것이다. 주로 좌측 결장(특히 S자결장)에 많고, 섬유질이 적은 식사로 변이 단단해지고 장 내압이 오르는 것이 중요한 요인이다. 게실 자체는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게실에 변이나 세균이 정체해 염증이 생기면 게실염, 염증이 번져 농양이나 천공, 혈관이 손상되면 출혈, 반복된 염증 뒤 섬유화가 생기면 협착과 폐색이 올 수 있다. 합병증의 심각도는 얼마나 빨리 생명을 위협하느냐로 가른다. 합병증은 염증의 진행 단계로 이해하면 쉽다. 염증이 가볍게 머물면 게실염, 주변에 갇히면 농양, 벽이 뚫려 복강으로 새면 천공과 복막염이 된다. 또 반복된 염증이 섬유화를 남기면 협착과 장폐색, 혈관 손상이 일어나면 출혈로 나타난다. 이 가운데 천공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져 응급 수술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가장 심각하다는 표현은 생명 위협의 속도와 범위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2. 정답 해설 정답 ③ 게실 천공: 게실벽은 근육층이 얇거나 거의 없어 염증이 심해지면 벽이 뚫릴 수 있다. 천공 부위로 장 내 세균과 변이 복강으로 퍼지면 범발성 복막염과 패혈증으로 진행해 응급 수술과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 복막 자극 징후(반발통, 복벽 강직)와 쇼크 징후가 나타나면 천공을 의심한다.
3. 선지별 분석 ① 게실염: 가장 흔한 합병증이지만 대부분 항생제와 장 휴식으로 조절되는 단계이므로 합병증 중 가장 심각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② 게실 출혈: 통증 없이 갑자기 많은 혈변이 나올 수 있어 놀랍지만, 상당수는 저절로 멎는다. 생명 위협의 정도에서는 복막염을 동반한 천공에 못 미친다. ④ 장폐색: 반복된 염증 후 협착으로 생길 수 있으나 대개 서서히 진행하며, 천공처럼 급격한 전신 감염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⑤ 게실 농양: 염증이 국소적으로 갇힌 상태라 배농과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다. 이 농양이 터져 복강 전체로 퍼진 것이 천공성 복막염이므로 농양은 한 단계 앞이다.
4. 기억 포인트 염증 → 농양 → 천공 → 복막염·패혈증 순으로 위험이 커진다. 가장 심각한 것은 천공이다.
5. 실무·국시 포인트 • 게실증 환자가 갑작스러운 심한 복통, 발열, 복벽 강직을 호소하면 천공을 의심하고 즉시 의사에게 알린다. • 천공이 의심되면 금식, 정맥로 확보, 활력징후 감시를 하고 하제와 관장은 금한다. • 변형 출제: 게실염 급성기에는 대장내시경이나 바륨 관장을 피한다는 내용도 자주 나온다.
환자64세 남성, 좌하복부 통증
만성 변비와 저섬유 식사 이력이 있고 게실증으로 외래 관찰 중이다. 이틀 전부터 좌하복부 통증이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통증이 복부 전체로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