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치료 임상 실무 가이드
임상 시나리오 (Clinical Scenario)
화상 전문 병동에서 근무하는 작업치료사입니다. 끓는 물에 좌측 아래팔에 2도 심재성 화상(Deep 2nd Degree Burn)을 입은 35세 남성 환자가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문 후 아래팔 부위에 붉고 단단한 비후성 흉터(Hypertrophic Scar)가 올라오고 가려움증(Pruritus)을 심하게 호소하며 작업치료실로 의뢰되었습니다. 환자는 "팔을 쭉 펴기가 불편하고, 긴소매 옷을 입을 때 자꾸 걸려요. 가려움 때문에 잠을 못 자겠어요." 라고 말합니다. 당신은 어떻게 평가하고 중재 계획을 세워야 할까요?평가 및 중재 전략 (Evaluation & Intervention)
먼저 뱅쿠버 흉터 척도(Vancouver Scar Scale, VSS)를 사용하여 흉터의 높이(Height), 유연성(Pliability), 혈관 분포(Vascularity), 색소 침착(Pigmentation)을 객관적으로 평가합니다. 또한 관절가동범위(Range of Motion, ROM) 측정을 통해 팔꿈치 굴곡 구축(Elbow Flexion Contracture)이 시작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손목 및 손의 기능적 가동범위를 평가하여 일상생활활동(ADL)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핵심! 중재의 최우선 순위는 흉터 성숙을 유도하고 구축을 예방하는 것이에요. 환자의 아래팔을 정밀하게 측정하여 맞춤형 압박복(20~30 mmHg)을 처방하고, 하루 최소 23시간 착용해야 함을 교육합니다. 동시에 팔꿈치 신전(Extension)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다면, 밤에는 정적 손목-팔꿈치 신전 스플린트(Static Wrist-Elbow Extension Splint)를 추가로 착용하도록 하여 구축을 예방해요.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실리콘 겔 시트를 압박복 안쪽에 덧대는 것도 좋은 전략이에요.환자 안전 및 주의사항 (Precautions)
압박복 착용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말단 부위의 혈액 순환 장애 징후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환자에게 압박복을 착용한 손가락 끝의 색깔 변화(푸르스름하거나 하얗게 변함), 심한 저림(Numbness), 통증 증가, 부종 악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압박복을 벗고 작업치료사에게 연락하도록 교육해야 해요. 또한 압박복의 마감선(Seam)이 피부에 과도한 압력을 가해 상처를 만들지 않는지, 뼈 돌출부위에 특별한 보호 패드가 잘 적용되었는지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해요. 피부 위생 관리와 충분한 보습도 함께 교육하여 피부 건조로 인한 손상과 가려움증 악화를 막아야 합니다.
복약지도 프로토콜
환자·보호자 교육 핵심 사항:
1. "압박복은 목욕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23시간 이상 반드시 착용하셔야 해요. 흉터가 완전히 성숙할 때까지 최소 6개월~2년은 꾸준히 착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압박복은 2~3개월마다 세 번 정도 세탁하면 압력이 점점 떨어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하셔서 압력을 재측정하고 새 압박복으로 교체하셔야 합니다."
3. "팔을 쭉 펴는 스트레칭 운동을 하루에 여러 번 꾸준히 해주세요. 압박복을 입은 상태에서 하는 것이 통증도 덜하고 흉터에 가해지는 장력을 분산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손가락 끝이 파래지거나, 감각이 없어지거나, 평소보다 훨씬 아프면 즉시 압박복을 벗고 저희에게 연락하세요."
선배 작업치료사의 한마디
"압박복은 단순한 옷이 아니라 흉터를 치료하는 의료기기예요. 환자분들은 '옷이니까 조금 불편하면 벗어도 되겠지' 하고 생각하기 쉬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착용이라는 점을 꼭 이해시켜 주세요. 또한 흉터 관리는 화상 환자의 심리적 회복과 사회 복귀에 엄청난 영향을 미쳐요. 환자가 거울을 볼 때마다 위축되지 않도록, 치료적 관계를 통해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것도 우리 작업치료사의 중요한 역할이랍니다! 국시 공부할 때는 압력 수치인 20~30 mmHg를 단순 암기하기보다, 왜 그 압력이 모세혈관을 눌러야 하는지 그 생리학적 흐름을 이해하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