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치료 임상 실무 가이드
임상 시나리오 (Clinical Scenario): "45세 남성 환자가 주방 화재로 오른손 손등과 손가락 전체에 심재성 2도 화상을 입고 응급실을 거쳐 화상병동에 입원했습니다. 피부이식술을 시행한 지 3일째, 담당 성형외과 의사가 '항구축 자세로 스플린트 적용'을 의뢰했습니다. 작업치료사는 갈퀴손 변형 예방을 위해 어떤 스플린트를 어떻게 제작하고, 환자에게 무엇을 교육해야 할까요?"평가 및 중재 전략 (Evaluation & Intervention): 먼저 손목, MP, PIP, 먼쪽손가락뼈사이관절의 수동 관절가동범위(PROM)를 평가하고 통증 수준과 부종 정도를 확인합니다. 화상 부위 피부 상태와 이식 부위 생착 여부를 확인한 후, 내재근 플러스 스플린트(Intrinsic Plus Splint)를 제작합니다. 핵심! 손목을 15~30도 폄, MP 관절을 70~90도 굽힘, PIP/먼쪽손가락뼈사이관절을 완전 폄(0도) 상태로 유지하며 엄지는 벌림 및 맞섬 위치에 놓습니다. 스플린트는 하루 24시간 착용을 원칙으로 하되, 피부 상태 확인과 관절운동을 위해 하루 2~3회, 회당 15~20분 정도 제거합니다.환자 안전 및 주의사항 (Precautions): 스플린트 착용 부위에 압박으로 인한 욕창(Pressure Sore)이 발생하지 않도록 골 돌출부(Bony Prominence)에 패딩(Padding)을 충분히 적용하고, 피부가 습하지 않게 관리합니다. 이식 부위에 직접적인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환자에게 통증, 저림, 색깔 변화 등이 있을 때 즉시 보고하도록 교육합니다. 또한 PIP 관절의 능동적 폄이 불가능하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는 중심 손가락 활차(Central Slip) 손상의 위험 신호이므로 즉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복약지도 프로토콜: "이 스플린트는 손이 오그라드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보조기예요. 처음에는 불편하고 약간 당기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이 자세가 나중에 손을 제대로 펴고 쓰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자세랍니다. 하루 종일 착용하되, 하루 3번 정도 풀고 손가락을 천천히 구부렸다 펴보는 운동을 꼭 함께 해주세요. 샤워할 때는 빼고, 피부가 빨갛게 눌리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바로 알려주세요."
선배 작업치료사의 한마디: "화상 스플린트는 '틀'을 잡아주는 것 이상으로 중요해요. 급성기에는 구축을 막고, 재활기에는 기능을 회복하는 다리 역할을 하죠. 국시에서는 Intrinsic plus 자세 각도를 정확히 암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이 각도여야만 하는가'를 곁인대와 손바닥판의 해부학적 특성과 연결 지어 이해하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아요. 화상 환자의 손을 본 순간, 그 손이 어떤 변형으로 진행될지 예측하고 먼저 스플린트를 내미는 작업치료사가 되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