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문제는 급성 심근경색증(AMI)의 혈청 바이오마커에 대한 이해를 평가합니다. 심근경색증 진단의 핵심은 심근세포의 괴사(necrosis)로 인해 혈중으로 유출되는 심장 특이적 단백질을 검출하는 것입니다.
트로포닌은 심근 수축을 조절하는 단백질 복합체로, 트로포닌 I(cTnI)와 트로포닌 T(cTnT)는 심장에 매우 특이적인 아형(isoform)입니다. 특히 트로포닌-I는 흉통 발생 후 3~6시간 이내에 상승하기 시작하여 초기 진단 민감도가 높으며, 골격근 손상 시에는 거의 상승하지 않아 특이도가 매우 높습니다. 고감도 트로포닌(hs-cTn) 검사는 이보다 더 빠른 1~3시간 내에 상승을 감지할 수 있어 조기 진단에 혁신적입니다. CK-MB도 심장 표지자이지만, 트로포닌보다 특이도가 낮고 상승 시기가 다소 늦습니다.
임상 실무 가이드트로포닌 상승 ≠ 심근경색일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만성 신부전, 패혈증, 심근염, 폐색전증 등에서도 트로포닌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상승/하강 패턴(serial measurement)과 임상 증상(흉통), 심전도 소견을 종합하여 진단합니다.
트로포닌-I — 심근의 얇은 필라멘트에 존재하는 억제성 단백질로, 칼슘과 결합하지 않은 상태에서 액틴-마이오신 상호작용을 차단합니다. 심근 손상 시 혈중으로 유출되며 가장 특이적인 심장 표지자입니다.
고감도 트로포닌 — 기존 검사법보다 훨씬 낮은 농도의 트로포닌까지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검사법입니다. 이를 통해 증상 발생 1~3시간 이내의 조기 심근경색증을 높은 민감도로 진단하거나 배제할 수 있습니다.
CK-MB — 크레아틴 키나제의 동종효소로 주로 심근에 많이 존재합니다. 트로포닌보다 특이도가 낮고 골격근 손상 시에도 상승할 수 있지만, 재경색(reinfarction) 진단에는 유용합니다.
심근 괴사 — 관상동맥의 완전 폐색으로 인해 심장 근육 세포에 비가역적인 허혈 손상이 발생하여 세포막이 파괴되고 내용물이 혈중으로 방출되는 상태입니다.
비STEMI — 심전도에서 ST분절 상승이 보이지 않는 심근경색증(Non-ST 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입니다. 주로 심내막하 경색이며, 진단을 위해 트로포닌 상승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