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세 남자가 최근 3주 동안 배가 점차 불러오고 체중이 증가하여 병원에 왔다. 10년 전 만성 B형간염을 진단받았으나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받지 않았다. 최근 3주 동안 체중이 약 3.5 kg 증가하였으며 소변량도 이전보다 줄었다고 한다. 혈압 108/66 mmHg, 맥박 84회/분, 호흡 17회/분, 체온 36.6℃이다. 공막에 경도의 황달이 있고 배는 팽만되어 있으며 이동둔탁음이 있다. 양쪽 발목에는 경도의 함요부종이 있다. 심음은 정상이고 폐 청진에서 수포음은 들리지 않는다. 혈액검사와 복수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 환자의 복수 형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은?
SAAG는 2.8 - 1.0 = 1.8 g/dL로 문맥고혈압에 의한 복수에 합당하다.
간경변증에서는 문맥고혈압과 내장혈관 확장으로 유효 동맥혈액량이 감소하고 RAAS가 활성화된다. 이에 따라 알도스테론 분비가 증가하여 신장에서 Na⁺와 수분의 재흡수가 증가하고 복수가 악화된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물질은 알도스테론이다.
항목
복수(Ascites)
주요 원인
간경변증이 가장 흔함. 그 외 심부전, 악성종양, 결핵성 복막염, 췌장질환 등
임상소견
복부팽만, 체중 증가, 이동둔탁음, 액체파동, 조기 포만감, 말초부종, 심한 경우 호흡곤란
초기 평가
새로 발생한 복수에서는 진단적 복수천자를 시행하여 원인을 평가
간경변성 복수 기본치료
염분 제한 + 이뇨제
염분 제한
일반적으로 나트륨 약 2 g/day 수준으로 제한
이뇨제
스피로놀락톤이 핵심이며 필요에 따라 푸로세미드 병용
수분 제한
모든 복수 환자에게 시행하지 않음. 유의한 희석성 저나트륨혈증이 있을 때 고려
긴장성·증상성 대량 복수
대량 복수천자(LVP) 시행
대량 복수천자 시 알부민
일반적으로 5 L 초과 제거 시 알부민 투여 → 천자 후 순환기능 장애 및 신기능 악화 예방
난치성 복수
저염식과 적절한 이뇨제 치료에도 복수가 조절되지 않거나, 부작용 때문에 이뇨제를 충분히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난치성·반복성 복수 치료
반복적 대량 복수천자 + 알부민, 적절한 환자에서는 TIPS 고려
TIPS
문맥압을 감소시켜 복수를 조절. 난치성·반복성 복수에서 선택적으로 시행하며 간성뇌증 발생·악화 가능성에 주의
핵심 해설
이 환자는 만성 B형간염의 병력이 있으며 혈소판 감소, 저알부민혈증, 황달 및 복수가 있어 간경변증에 의한 문맥고혈압을 시사한다.
SAAG
= 혈청 알부민 - 복수 알부민
= 2.8 - 1.0
= 1.8 g/dL
SAAG가 1.1 g/dL 이상이므로 문맥고혈압에 의한 복수에 합당하다.
간경변증에서는 문맥고혈압에 의해 내장혈관이 확장된다. 이로 인해 전체 체액량이 증가해 있더라도 유효 동맥혈액량은 감소한다.
유효 동맥혈액량 감소는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RAAS)를 활성화하며 알도스테론 분비가 증가한다. 알도스테론은 원위 네프론에서 Na⁺ 재흡수를 증가시키고 이에 따라 수분 저류가 발생하여 복수와 부종을 악화시킨다.
이러한 기전 때문에 간경변증 복수의 이뇨제 치료에서 알도스테론 길항제인 스피로놀락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답 근거
• 만성 간질환 + 복수
• 혈소판 감소 및 저알부민혈증
• SAAG = 1.8 g/dL → 문맥고혈압성 복수
• 문맥고혈압 → 내장혈관 확장
• 유효 동맥혈액량 감소 → RAAS 활성화
• 알도스테론 증가 → 신장 Na⁺·수분 저류
→ 정답: 알도스테론
Gilbert 증후군 — UGT1A1 효소의 활성이 부분적으로 감소하여 발생하는, 가장 흔한 유전성 비용혈성 비접촬성 고빌리루빈혈증입니다. 양성 경과를 보이며, 금식, 스트레스, 감염 시 간헐적으로 간접 빌리루빈이 상승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간접 빌리루빈 — 헴(heme)이 분해되어 생성된 비접합형(unconjugated) 빌리루빈입니다. 물에 녹지 않아 신장을 통해 배설되지 못하며, 간에서 글루쿠론산과 접합(conjugation)되어 직접 빌리루빈으로 전환되어야 배설됩니다. Gilbert 증후군은 이 접합 과정의 장애입니다.
AST/ALT — 간세포 손상 시 혈중으로 유출되는 효소로, 간염, 간경변, 간독성 등 간실질의 손상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입니다. 본 증례에서 이 수치가 정상이라는 것은 활동성 간세포 손상이 없음을 의미하여, 간염을 배제하는 결정적 근거가 됩니다.
직접 빌리루빈 — 간에서 글루쿠론산과 접합된(conjugated) 빌리루빈입니다. 물에 녹아 담즙을 통해 배설되거나 소변으로 배출될 수 있습니다. 직접 빌리루빈이 주로 상승하는 경우는 담도 폐쇄나 Dubin-Johnson/Rotor 증후군 등을 의심합니다.
황달 — 빌리루빈이 조직에 침착하여 피부와 공막이 노랗게 보이는 상태입니다. 원인에 따라 간전성(용혈성), 간성(간세포성), 간후성(폐쇄성)으로 분류되며, 빌리루빈 분획 검사(직접/간접)와 간기능 검사로 감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