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남자가 4개월 전부터 반복되는 식후 상복부 불편감과 조기 포만감으로 내원하였다. 간헐적으로 구역과 구토가 동반되었으며 최근 식사량이 감소하였다. 8년 전 난치성 십이지장궤양으로 미주신경절단술과 유문성형술을 받았다. 상부위장관 내시경에서 위 안에 약 5 cm 크기의 불규칙한 갈색 덩이가 관찰되었으며, 덩이 표면에는 음식물 찌꺼기가 엉겨 있었다. 혈압은 124/76 mmHg, 맥박은 72회/분, 호흡수는 16회/분, 체온은 36.4℃이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혈액검사]
• 백혈구 6,900/mm³ (참고치 4,000~10,000/mm³)
• 혈색소 13.6 g/dL (참고치 13.0~17.0 g/dL)
• 혈소판 238,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mm³)
[혈청화학검사]
• AST 24 U/L (참고치 0~40 U/L)
• ALT 20 U/L (참고치 0~40 U/L)
• 크레아티닌 0.9 mg/dL (참고치 0.7~1.3 mg/dL)
1위암
2위용종
3위석✓ 정답
4위궤양
5위림프종
해설
위 수술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 조기 포만감, 구역 및 구토가 발생하였고, 위내시경에서 음식물 찌꺼기가 엉겨 있는 덩이가 관찰되었습니다. 위 수술 및 위배출 장애는 위석의 위험인자이므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위석입니다.
핵심 해설
위석(bezoar)은 소화되지 않은 물질이 위장관 내에서 뭉쳐 형성된 덩어리입니다. 식물성 섬유로 이루어진 식물위석과 머리카락으로 이루어진 모발위석 등이 있습니다.
위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는 위 운동 및 위배출의 변화로 위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특히 미주신경절단술과 같은 수술 병력은 위배출 장애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위마비 역시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환자는 조기 포만감, 구역, 구토, 상복부 불편감, 체중 감소 등을 보일 수 있으며 위내시경을 통해 위 안에 뭉쳐 있는 덩어리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위석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용해 치료 또는 내시경적 분쇄·제거를 시행하며, 내시경적 치료가 실패하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수술적 제거를 고려합니다.
정답 근거
• 미주신경절단술 및 유문성형술 병력
• 조기 포만감과 식후 상복부 불편감
• 반복되는 구역과 구토
• 위내시경에서 음식물 찌꺼기가 엉겨 있는 약 5 cm 덩이
→ 위석(bezoar)
당뇨병성 위마비 — 당뇨병성 위마비(Diabetic Gastroparesis)는 당뇨병성 자율신경병증에 의한 위 운동성 장애로, 위 내용물의 배출이 지연되는 상태입니다. 식후 포만감, 조기 포만, 메스꺼움, 구토,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위 배출 신티그래피 — 위 배출 신티그래피(Gastric Emptying Scintigraphy)는 위 배출 장애를 평가하는 표준 검사(Gold Standard)입니다. 방사성 동위원소(주로 Tc-99m)를 표지한 고형 식사를 섭취한 후, 감마 카메라로 위 내 잔류 방사능을 일정 시간(보통 4시간) 동안 추적하여 배출 속도를 정량화합니다.
기계적 폐쇄 — 기계적 폐쇄(Mechanical Obstruction)는 장관의 물리적 폐쇄로 인해 장 내용물의 통과가 차단된 상태입니다. 복부 X선, CT 등을 통해 진단하며, 위마비와 같은 기능적 폐쇄(마비성 장폐색)와 감별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