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여자가 2일 전부터 대변이 검게 나온다며 병원에 왔다. 1주 전부터 간헐적인 명치부위 불편감과 속쓰림이 있었고, 오늘 아침에는 일어설 때 어지럼증을 느꼈다고 한다. 토혈이나 혈변은 없었다. 혈압은 112/72 mmHg, 맥박은 92회/분, 호흡은 18회/분, 체온은 36.6℃이다. 복부는 부드럽고 명치부위에 경미한 압통이 있으며 반동압통은 없다. 직장수지검사에서 흑색변이 확인되었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 환자에게 다음 검사로 가장 적절한 것은?
[혈액검사]
• 혈색소: 10.4 g/dL (참고치: 12.0~16.0 g/dL)
• 혈소판: 238,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mm³)
• 혈액요소질소: 32 mg/dL (참고치: 8~20 mg/dL)
• 크레아티닌: 0.8 mg/dL (참고치: 0.5~1.1 mg/dL)
1복부 초음파
2복부 컴퓨터단층촬영
3식도위내시경✓ 정답
4대장내시경
5적혈구 스캔
해설
흑색변과 명치부위 불편감이 있고 혈색소가 감소되어 있어 상부위장관 출혈이 의심된다. 혈역학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이므로 출혈 원인의 확인과 필요한 경우 내시경적 치료가 가능한 식도위내시경을 시행한다.
구분
위궤양(Gastric ulcer)
호발 연령
약 60대
진단
위내시경 + 조직검사
진단 핵심
육안 소견만으로 양성·악성을 완전히 구별할 수 없어 조직검사 필요
기본 치료
양성자펌프억제제(PPI) 중심의 위산분비 억제 치료
H. pylori 양성
H. pylori 제균치료 + PPI
NSAIDs 관련 궤양
가능하면 NSAIDs 중단 + PPI, 필요시 미소프로스톨 고려
활동성 출혈
내시경 지혈술 시행(클립, 열응고술 등) + 고용량 PPI
내시경 지혈 실패/재출혈
반복 내시경 지혈술 → 실패 시 혈관색전술 또는 수술 고려
치료 기간
일반적으로 약 8주 치료하며 치유 여부에 따라 연장
추적관찰
8~12주 후 위내시경으로 치유 여부 확인 및 악성 병변 재평가
난치성 궤양
약물 순응도, 지속적인 NSAIDs 사용, H. pylori 등을 재평가하고 고용량 PPI 고려
핵심 해설
흑색변은 상부위장관 출혈을 시사하는 대표적인 소견이다. 이 환자는 흑색변과 명치부위 불편감이 있고 혈색소가 감소되어 있으며, 혈액요소질소가 크레아티닌에 비해 증가되어 있어 상부위장관 출혈을 더욱 시사한다.
상부위장관 출혈이 의심되는 환자에서는 혈역학적 상태를 평가하고 필요한 초기 처치를 시행한 뒤 식도위내시경으로 출혈 원인을 확인한다. 식도위내시경은 위·십이지장의 궤양이나 미란 등 출혈 병변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활동성 출혈이 발견되면 내시경적 지혈술도 시행할 수 있다.
정답 근거
흑색변 + 빈혈 + BUN 상승은 상부위장관 출혈을 시사한다. 상부위장관 출혈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출혈 병변의 확인 및 치료를 위해 식도위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적절하다.
메네트리에 병 — 메네트리에 병(Ménétrier's disease)은 위 점막의 과형성으로 인해 뇌 이랑 모양의 거대 주름이 생기고, 점막 투과성 증가로 단백 소실성 위병증을 일으켜 저알부민혈증과 부종을 유발하는 드문 질환입니다.
저알부민혈증 — 저알부민혈증(Hypoalbuminemia)은 혈중 알부민 수치가 정상(3.5-5.0 g/dL) 이하로 감소한 상태로, 간 합성 장애, 신장 손실(신증후군), 위장관 손실(단백 소실성 위장병), 영양 결핍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이 증례에서는 전신 부종의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단백 소실성 위장병 — 단백 소실성 위장병(Protein-losing gastroenteropathy)은 다양한 원인(예: 메네트리에 병, 크론병, 림프관 확장증)으로 인해 혈장 단백질이 위장관 내로 과도하게 소실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임상적으로는 저알부민혈증과 이에 따른 부종이 두드러집니다.
거대 점막 주름 — 거대 점막 주름(Giant mucosal folds)은 내시경 또는 영상 검사에서 정상보다 현저히 두껍고 넓게 접혀 있는 점막 주름을 의미합니다. 감별 진단에는 메네트리에 병, 위 림프종, 졸린저-엘리슨 증후군, 호산구성 위장염 등이 포함됩니다.
내시경 — 내시경(Endoscopy)은 이 증례에서 진단의 결정적 단서인 '뇌 이랑 모양의 거대 점막 주름'을 직접 관찰하고, 생검(Biopsy)을 통해 조직학적 진단(과형성 변화 및 악성 변형 배제)을 내릴 수 있게 해주는 필수 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