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중 '비경구 투약(Parenteral administration)'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 마이메르시 MyMerci
기본간호학
문제

다음 중 '비경구 투약(Parenteral administration)'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해설
비경구 투약은 소화관(장)을 통하지 않고 주사 등을 통해 투여하는 것을 말한다. 설하 투여는 구강 점막을 통해 흡수되지만 소화관 경로(Enteral)의 변형으로 분류되거나 경구 투여 범주에 속하며, 주사제와는 구별된다.

심화 해설

이 문제는 약물 투여 경로(Drug Administration Route)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지 묻는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문제예요. 비경구 투약(Parenteral administration)이라는 단어 자체가 함정일 수 있어요. 'Parenteral'을 'Para(옆) + Enteral(장의)'로 해석하면 '장을 옆으로 돌아간다', 즉 소화관을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반대로 경구 투약(Enteral administration)은 말 그대로 소화관(Enteron)을 통하는 거예요.

그럼 왜 정답이 설하 투여(Sublingual)일까요? 설하 투여는 니트로글리세린(Nitroglycerin) 설하정처럼 혀 아래에 놓고 녹여서 구강 점막을 통해 직접 혈류로 흡수시키는 방법이에요. 여기서 핵심은 "구강 점막을 통한다"는 점이지, "소화관을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 아니라는 거예요. 입, 식도, 위, 장으로 이어지는 소화관의 시작점이 바로 구강이랍니다. 따라서 설하 투여는 소화관 경로의 한 변형으로, 경구 투약(구강 투여)과 같은 범주에 속해요. 약이 간(First-pass metabolism)을 통과하지 않고 빠르게 흡수되는 장점이 있지만, 여전히 '경구'의 틀 안에 있어요.

반면, 나머지 보기들인 근육 주사(IM, Intramuscular), 피하 주사(SC, Subcutaneous), 정맥 주사(IV, Intravenous), 피내 주사(ID, Intradermal)는 모두 피부나 점막의 장벽을 바늘로 뚫고 직접 조직이나 혈관 내로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이에요. 이들은 명백하게 소화관 경로를 완전히 우회하죠. 따라서 비경구 투약에 속합니다.

이제 기억하기 쉬운 비유와 암기법을 알려드릴게요!
1. "비(비)경구 = 비(비)구강? NO! 비(비)장관(장관)!" : 비경구를 '입으로 먹는 게 아닌 것'으로 오해하면 함정에 빠져요. 핵심은 '장(장)'을 통하느냐 마느냐입니다. 주사는 장을 통하지 않고, 설하약도 결국 입(장의 시작)을 통하니까요.
2. "설하는 '설'맛(설)으로 기억하자!" : '설하'의 '설(설)'은 혀를 의미해요. 혀 아래에 두는 건데, 이게 어떻게 몸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입'을 통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당연히 입(구강)을 통하죠. 따라서 비경구에서 제외됩니다.
3. 비경구 투약 4대 천왕: IV, IM, SC, ID : 이 네 가지는 국가고시에 단골로 나오는 비경구 투약의 대표 주자들이에요. 함께 묶어서 외우세요.

임상에서의 중요성을 생각해볼까요? 간호사는 다양한 경로로 약물을 투여합니다. 각 경로별 흡수 속도, 생체 이용률(Bioavailability), 위험도가 천차만별이에요. 예를 들어, 급성 심장 통증이 있는 환자에게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을 투여할 때, 간호사는 이것이 비경구 투약이 아님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만약 '비경구=주사'라는 오해로 인해 무균 기술(Aseptic technique)에 소홀히 하면 안 되겠죠? 하지만 설하 투여는 무균 기술보다는 정확한 위치(혀 아래)에 두고 삼키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처럼 투여 경로를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안전한 약물 관리(Medsafe)의 첫걸음이며, 환자 교육의 기초가 됩니다.

자주 나오는 함정은 바로 "점막을 통한 흡수 = 비경구?"라는 오해입니다. 설하 투여뿐 아니라 경구 점막(Oromucosal), 비강 점막(Nasal mucosa), 직장 점막(Rectal mucosa)을 통한 투여도 소화관의 일부이거나 점막 경로이지만, 엄밀한 의미의 비경구(주사)에는 포함되지 않을 수 있어요. (직장 투여는 비경구로 분류하기도 하고, 경구의 대체 경로로 분류하기도 하는 등 논의의 여지가 있지만, 국가고시 수준에서는 주사제 위주로 비경구를 정의합니다.) 결론은, "바늘로 찔러서 넣는가?"라는 질문으로 빠르게 판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아요.

임상 시나리오

[환자 시나리오: 협심증 환자의 약물 투여]
• 환자 기본 정보: 김철수, 68세, 남성, 은퇴한 공무원. 기저질환으로 고혈압(Hypertension)당뇨병(Diabetes Mellitus)을 오래 전부터 앓고 있음.
• 주 호소 및 현병력: 오늘 아침 산책 중 가슴 중앙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하여 응급실 내원. 통증은 왼쪽 팔과 턱으로 방사되며, 휴식 후 약 5분간 지속됨.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 1정 복용 후 통증이 서서히 호전됨.
• 과거력/가족력: 고혈압 15년, 당뇨병 10년병사. 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가족력 있음.
• 활력징후: 내원 시 혈압 150/95 mmHg, 맥박 110회/분, 체온 36.8°C, 호흡 24회/분, SpO2 96% (실내 공기).
• 신체검진 소견: 창백한 안색, 땀을 흘리고 있음. 심장 청진에서 비정상적인 잡음은 들리지 않음.
• 검사 결과: 심전도(ECG)에서 ST 분비의 약간의 하강 소견 관찰. 심장 효소(Cardiac enzyme) 수치는 정상 범위.
• 의심 진단명: 안정형 협심증(Stable Angina Pectoris).
• 간호 중재 및 치료 방향: 통증 재발 시 즉시 휴식을 취하고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을 투여하도록 교육. 이때, "혀 아래에 놓고 천천히 녹일 것, 삼키지 말 것, 투여 후 5분 내에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되면 즉시 119에 연락할 것"을 강조하여 교육함. 동시에 혈압과 맥박을 모니터링하며, 아스피린(Aspirin) 경구 투여 및 필요시 모르핀(Morphine) 정맥 주사(IV) 투여를 준비함. 설하정 투여는 무균 기술이 필수는 아니지만, 깨끗한 손으로 다루도록 지도함.
• 환자 교육 내용: 약물 투여 경로의 차이를 설명.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은 입으로 삼키는 약이 아니라 혀 아래에서 녹여 혈관으로 직접 흡수시키는 약입니다. 반면, 지금 예방적으로 드시는 아스피린은 삼키는 경구약이고, 통증이 매우 심해지면 주사로 진통제를 놓을 수도 있습니다. 각각 투여 방법이 다르니 꼭 구분하세요."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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