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정보: 김모씨, 30세, 남성, 배달 기사. 하루 1~2갑의 흡연력을 가진 헤비 스모커입니다.
주 호소 및 현병력: 약 6개월 전부터 오른쪽 발가락이 자주 시리고, 찬 것 같다고 호소했습니다. 최근 2개월 사이에는 걸을 때마다 종아리에 쥐가 나는 듯한 통증이 생겨 잠시 쉬면 나아지는 간헐성 파행(Intermittent Claudication)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2주 전부터는 오른쪽 둘째 발가락 끝부분이 검푸르게 변색되었고, 작은 궤양이 생겨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과거력/사회력: 특별한 기저질환은 없습니다. 가족력상 특이사항 없음. 직업 특성상 오토바이를 장시간 타며 추위에 노출됩니다.
활력징후: 혈압 120/80 mmHg, 맥박 72회/분, 체온 36.5°C, 호흡 16회/분, SpO2 98% (실내 공기).
신체검진 소견: 오른쪽 발이 왼쪽에 비해 냉감이 두드러집니다. 오른쪽 발등과 발뒤꿈치의 맥박(등쪽발동맥, 후경골동맥)이 촉진되지 않거나 매우 약합니다. 둘째 발가락 끝에 궤양(Ulcer)과 괴사(Gangrene) 초기 징후가 보입니다. 앨런 검사(Allen's test)에서도 손가락의 혈류 회복이 느린 소견을 보입니다.
검사 결과: 혈액검사에서 당뇨나 자가면역 질환을 시사하는 특이 소견은 없습니다. 혈관조영술(Angiography)에서 손과 발의 중소동맥에 다발성의 협착과 폐쇄 소견이 보이며, 특징적인 '코르크마개 모양'의 병변과 우회로 혈관이 관찰됩니다.
의심 진단명: 버거씨병(Buerger's disease, 혈전폐쇄성맥관염)이 강력히 의심됩니다.
간호 중재 및 치료 방향: 입원하여 통증 관리와 궤양 부위의 감염 예방을 위한 처치를 시행합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절대적인 금연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혈관확장제, 항혈소판제 등의 약물 치료가 병행될 수 있으며, 괴사 부위가 진행되면 외과적 절제(절단)를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간호사는 금연 상담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환자가 금연의 필수성을 이해하도록 교육합니다.
환자 교육 내용: 1) 흡연이 질병의 유일한 진행 인자임을 강조하고, 완전 금연의 절대적 필요성을 설명합니다. 2) 손발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추위나 외상으로부터 보호하도록 교육합니다. 3) 궤양 부위를 청결히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4) 혈류를 개선하기 위해 의사의 지시에 따라 규칙적인 운동(예: 버거-앨런 운동)을 권장합니다. 5) 영양 상태를 양호하게 유지하도록 안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