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방문 시나리오]
55세 남성 김OO 씨가 상복부 불편감과 피로감을 주소로 가정의학과 외래를 방문했습니다. 간호사가 초기 면담을 진행합니다.•
기본 정보: 55세 / 남성 / 자영업(음식점 운영) / 배우자와 동거•
주 호소: "요즘 속이 더부룩하고 자꾸 체해요. 피곤해서 일하기도 힘들고요."•
현병력: 최근 6개월간 지속되는 소화불량과 피로. 진통제 복용으로 일시 호전됐으나 재발.•
과거력: 10년 전 고혈압(Hypertension) 진단 받아 약 복용 중. 최근 혈압 조절은 양호.•
사회력: 흡연은 20갑년(하루 1갑, 20년), 음주는 "사업상 어쩔 수 없이 마신다"며 상세히 말하기 꺼려함.•
활력징후: 혈압 132/84 mmHg, 맥박 88회/분, 체온 36.8°C, 호흡 18회/분•
신체검진: 결막이 약간 황달 소견이 의심됨. 복부는 부드럽지만 간 부위를 압박 시 불편감 호소.
간호사는 비특이적인 소화기 증상과 피로, 사회력에서의 음주 언급을 근거로 알코올 관련 간 손상을 의심하고, 빠른 선별을 위해 CAGE 질문지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환자에게 부담 없이 답할 수 있도록 설명한 후 다음과 같이 질문합니다.1. "평소 마시는 술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Cut down)2. "술 때문에 가족이나 지인들로부터 잔소리나 비난을 받아 속상했던 적이 있나요?" (Annoyed)3. "술을 마신 것에 대해 미안하거나 죄송한 마음이 들 때가 있나요?" (Guilty)4.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술 한 잔을 하면 기분이 나아지는 경우가 있나요?" (Eye-opener)
김씨는 1번(Cut down)과 3번(Guilty) 질문에 "예"라고 답했습니다. CAGE 점수 2점으로 알코올 사용 장애(Alcohol Use Disorder)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김씨는 의사로부터 정밀 검사(간기능검사, 복부 초음파 등)와 함께 본격적인 알코올 사용 평가 및 상담을 받도록 연계되었습니다. 이처럼 CAGE는 간단한 질문으로 중대한 건강 문제의 실마리를 찾아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