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정보] 김모씨, 28세, 남성, 프리랜서 디자이너. 과거 조울증(Bipolar Disorder) 진단을 받은 적이 있으나 최근 약을 불규칙하게 복용함.
[주 호소 및 현병력] "에너지가 넘쳐서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세상 모든 일이 내 손안에 들어오는 기분이에요!" 3일 전부터 수면 시간이 하루 2-3시간으로 급격히 줄고, 말이 많아지며, 과도하게 쇼핑을 하고 SNS에 수십 개의 글을 올리는 등 행동이 두드러졌다. 가족의 권유로 응급실을 통해 정신과 병동에 입원하였다.
[병동 내 관찰] 입원 후에도 복도를 빠른 걸음으로 왕복하며, 다른 환자나 직원에게 불쑥 말을 걸고, 자신의 위대한 사업 계획을 끊임없이 설명하려 한다. 점심 시간이 되어도 "시간이 아까워요! 밥 먹을 시간에 할 일이 너무 많아요!"라며 식당에 들어가기를 거부한다.
[활력징후] 혈압 130/85 mmHg, 맥박 112회/분, 체온 36.8°C, 호흡 24회/분, SpO2 98%.
[간호 중재 및 치료 방향] 의사는 기분안정제와 항정신병약물을 처방하였다. 간호사는 환자의 과다활동과 영양 섭취 거부 문제에 집중한다. 환자에게 다가가 조용하고 확신에 찬 태도로 "김모님, 지금 움직이고 싶으신 건 알겠어요. 대신 에너지를 유지하려면 연료가 필요하죠. 걸으면서도 먹을 수 있는 김밥 콤보를 준비해봤어요. 들고 다니시면서 필요할 때 한 입씩 드셔보시겠어요?"라고 제안한다. 작은 조각으로 자른 과일과 함께 휴대하기 쉬운 샌드위치도 준비한다.
[환자 교육] 급성기에는 직접적인 교육보다는 신뢰 관계 형성에 중점을 둔다. "지금은 몸이 많이 바쁘시군요. 우리는 김모님이 안전하게 지내시고 충분한 영양과 휴식을 취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라고 안심시킨다. 약물 복용의 중요성과 규칙적인 생활 리듬에 대한 교육은 환자의 초조함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후에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