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29세 여성, "중요한 시험 전날 기억이 없음"을 주소로 내원. 극심한 시험 불안 과거력 있음. 신체 및 신경학적 검사상 이상 소견 없음.
진단적 접근:
1. 가장 먼저 할 검사: 철저한 병력 청취와 정신 상태 검사(Mental Status Examination). 기억 상실의 범위(시간, 주제), 정체성 장애 동반 여부, 일상 기능 수준을 평가합니다.
2. 감별 진단을 위한 검사: 기질적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신경학적 검사, 약물/알코올 남용 평가, 필요한 경우 뇌 영상(CT/MRI)이나 뇌파(EEG)를 고려합니다. 해리성 장애는 배제 진단(rule-out diagnosis)입니다.
치료 계획:
1. 1차 치료: 지지적 심리 치료(Supportive Psychotherapy)가 핵심입니다.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기억을 강제로 회복시키려 하지 않으며, 현재의 스트레스(시험 불안)에 대처하는 기술을 가르칩니다.
2. 약물 치료: 동반된 불안이나 우울 증상이 심한 경우에 한해,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나 벤조디아제핀(단기간)을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환자 교육: 이 증상이 신체적 위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스트레스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의 일종일 수 있음을 설명하여 불안을 완화시킵니다.
주의사항: 기억 상실이 가성 발작(Pseudoseizure), 물질 유도성 장애, 또는 뇌종양 같은 기질적 뇌질환에 의한 것이 아닌지 반드시 감별해야 합니다. 또한, 이차적 이득(Secondary gain, 예: 시험을 피하기 위한 무의식적 동기)의 가능성도 염두에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