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 핵심 해설
이 문제는 조현병(Schizophrenia)의 예후 인자를 구분하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핵심은 "나쁜 예후를 시사하는 인자가 아닌 것"을 찾는 것입니다.
예후가 좋은 인자 (Good Prognostic Factors):
정답인 ② 병전 기능이 좋음은 예후가 좋은 인자입니다. 발병 전에 사회적, 직업적, 학업적 기능이 양호했다는 것은 질병으로 인한 손상이 적거나,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이 더 튼튼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예후를 긍정적으로 예측하게 합니다.
예후가 나쁜 인자 (Poor Prognostic Factors):
① 잠행성 발병: 증상이 서서히, 눈에 띄지 않게 시작되는 경우는 이미 장기간의 기능 저하가 진행된 후에야 진단되므로 예후가 나쁩니다.
③ 음성 증상이 두드러짐: 의욕 저하, 감정의 둔마, 사회적 위축 등 음성 증상은 치료에 대한 반응이 덜 좋고, 기능 회복을 더 어렵게 만듭니다.
④ 미혼 또는 이혼/별거 상태: 사회적 지지 체계가 취약함을 반영하며, 이는 재발 위험을 높이고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입니다.
⑤ 조현병의 가족력이 있음: 유전적 부담이 높을수록 질병의 경과가 더 만성적이고 심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억 포인트: 조현병 예후 인자는 "DUPEE"라는 약어로 외울 수 있습니다. Delayed treatment(치료 지연), Unsupportive family(지지적이지 않은 가족), Poor premorbid function(나쁜 병전 기능), Early onset(조기 발병), Emotional blunting(감정 둔마)는 나쁜 예후 인자입니다. 반대로, 급성 발병, 좋은 병전 기능, 기분 증상 동반, 강한 사회적 지지는 좋은 예후 인자입니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환자 증례: 22세 남성 대학생. 최근 6개월간 점차적으로 대인관계를 피하고,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며, 자신의 방에만 있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사회성이 좋고 학업 성적도 우수했습니다. 가족력상 정신질환은 없습니다.진단적 접근: DSM-5 기준에 따른 조현병 진단. 병전 기능이 좋고(우수한 학업), 가족력이 없으며, 비교적 짧은 기간(6개월)의 잠행성 경과를 보입니다.치료 계획: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Atypical Antipsychotics)을 1차 치료로 시작. 병전 기능이 좋은 점을 고려하여 조기 개입과 심리사회적 재활(psychosocial rehabilitation)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합니다.주의사항: 잠행성 발병과 음성 증상이 두드러진 점은 예후에 불리한 요소이나, 좋은 병전 기능과 강한 사회적 지지(가족의 관심)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 초기부터 가족 교육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현병 — 사고, 감정, 지각, 행동 등 광범위한 정신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만성 정신질환. 양성 증상(망상, 환각)과 음성 증상(의욕저하, 감정둔마)이 특징.
병전 기능 (Premorbid Function) — 정신질환이 발병하기 이전의 사회적, 직업적, 학업적 기능 수준. 좋은 병전 기능은 조현병의 좋은 예후 인자로 작용합니다.
음성 증상 (Negative Symptoms) — 정상적인 정신 기능의 감소 또는 소실을 의미하는 증상. 의욕 저하, 감정 표현의 둔마, 사회적 위축, 언어의 빈곤 등이 포함되며, 치료 반응이 좋지 않아 예후를 나쁘게 합니다.
잠행성 발병 (Insidious Onset) — 증상이 매우 서서히, 점진적으로 시작되어 명확한 발병 시점을 알기 어려운 경우. 급성 발병에 비해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후 인자 (Prognostic Factors) — 질병의 경과와 결과를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는 요소. 조현병에서는 발병 형태, 증상의 유형, 사회적 지지, 병전 기능 등이 중요한 예후 인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