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 후 1년 이상(성인 기준) 지속되는 강렬한 슬픔, 고인에 대한 집착, 고인이 곁에 있는 듯한 감각(환각) 등은 DSM-5-TR에서 새롭게 추가된 지속성 복합 애도 장애(PGD)의 특징입니다.
심화 해설
KMLE 핵심 해설
이 환자는 사별 후 1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성 복합 애도 장애(Prolonged Grief Disorder)의 핵심 증상인 ① 고인(아내)에 대한 강렬한 갈망, ② 고인이 옆에 있는 듯한 감각(환각적 경험), ③ 일상 기능의 저하(사별의 고통이 줄지 않음)를 보이고 있습니다. Pathognomonic! 사별 후 12개월(성인 기준) 이상 지속되는 이러한 증상은 정상적인 애도 과정을 넘어선 병리적 상태를 시사합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DSM-5-TR에 새롭게 추가된 지속성 복합 애도 장애는 "상실에 대한 강렬한 갈망/그리움"과 "상실 관련 인지, 정서, 행동 증상"이 최소 12개월(성인) 이상 지속되며, 사회적/직업적 기능에 현저한 장애를 초래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환자가 보고하는 "아내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것은 감별 포인트! 조현병의 환청과 달리, 내용이 고인과 직접 관련되고 통찰력이 부분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일종의 '환각적 경험(Hallucinatory experience)'으로, PGD에서 흔히 관찰됩니다.
오답 분석:
① 정상 애도 반응: 통증과 그리움은 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보통 6-12개월) 점차 완화되고 일상 기능으로의 복귀가 가능합니다. 1년이 지나도 강렬한 갈망과 환각적 경험이 지속된다면 정상 범위를 벗어납니다.
② 주요 우울장애: 우울 기분, 흥미 상실 등이 두드러지며, 증상이 상실 자체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이 환자는 주로 아내에 대한 갈망과 관련된 증상을 호소합니다.
④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생명을 위협하는 외상 사건 후 발생하며, 회피, 과각성, 재경험(플래시백) 증상이 특징입니다. 사별이 외상이 될 수는 있지만, 이 환자의 증상은 재경험보다는 갈망과 현존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⑤ 조현병: 특징적인 환청(예: 논평하는 목소리), 망상, 와해된 사고/언어가 주를 이루며, 사회적 기능에 심각한 결손을 동반합니다. 이 환자의 증상은 아내에 한정되어 있고 기능 저하가 상대적으로 경미합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70세 남성, 사별 후 1년. 주 증상은 지속되는 아내에 대한 강렬한 갈망, 아내의 목소리가 들리는 경험, "아내가 옆에 있는 것 같다"는 현존감.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 없으나 심리적 고통이 지속됨.
진단적 접근:
1. 정신상태 검사(MSE): 감정 상태(슬픔, 갈망), 사고 내용(아내 관련 집착, 자살 사념 유무), 지각 장애(환각의 내용과 빈도, 통찰력)를 평가.
2. 구조화된 임상 면담: 지속성 복합 애도 장애 진단 기준(DSM-5-TR)에 따른 평가. "상실 후 12개월 이상" 기간이 핵심.
3. 감별 진단 평가: 주요 우울장애, 적응장애, 다른 정신병적 장애를 배제.
치료 계획:
1. 정신치료: 복잡한 애도에 대한 정신치료(Complicated Grief Therapy, CGT)가 1차 선택. 애도 과정을 재구성하고, 상실을 수용하며 미래에 재접속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
2. 약물 치료: 증상이 심하거나 우울 증상이 동반될 경우,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 항우울제를 고려할 수 있으나, 정신치료가 근간입니다.
주의사항: 환각적 경험이 있다고 해서 즉시 항정신병 약물을 시작해서는 안 됩니다. PGD의 이러한 증상은 항정신병 약물에 반응하지 않을 수 있으며, 오히려 부작용 위험이 큽니다. 자살 위험성은 지속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