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 핵심 해설
이 문제는 이식 거부 반응(Transplant Rejection)의 시간적 분류와 기전을 묻는 기초의학 핵심 문제입니다.
증상 분석 및 진단 (Diagnosis): 문제에서 묻는 것은 "이식 직후 수분-수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가장 빠른 형태"입니다. 이는 초급성 거부 반응(Hyperacute Rejection)에 해당합니다. 이 반응은 수술실에서 혈류를 재개하자마자 발생할 수 있어, 이식 장기가 피를 받는 즉시 검게 변하고 기능을 상실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핵심! 초급성 거부 반응의 기전은 기존 항체 매개 반응(Preformed antibody-mediated reaction)입니다. 수혜자(recipient)가 이전의 임신, 수혈, 이식 경험 등을 통해 공여자(donor)의 ABO 혈액형 항원이나 HLA 항원에 대한 항체를 이미 가지고 있는 경우, 이식된 장기의 혈관 내피에 이 항체들이 결합합니다. 이는 보체(Complement)를 활성화시켜 급속한 혈전 형성과 혈관 손상을 일으키며, 결과적으로 이식 장기의 허혈성 괴사(Ischemic Necrosis)를 초래합니다. Pathognomonic! 현미경 소견은 혈관 내 다발성 혈전과 중성구 침윤이 특징입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다른 선택지들은 모두 초급성보다 늦게 발생하는 거부 반응입니다. 감별 포인트!급성 세포성 거부 반응(Acute Cellular Rejection)은 이식 후 수일에서 수개월 내에 발생하며, T세포가 공격 세포입니다. 만성 거부 반응(Chronic Rejection) 또는 만성 이식편병증(Chronic Allograft Nephropathy/Vasculopathy)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며, 혈관 내막 증식과 간질 섬유화가 특징입니다. 항체 매개 거부 반응(Antibody-Mediated Rejection)은 초급성(기존 항체)과 급성(새로 생성된 항체) 형태 모두를 포괄하는 용어로, 시간 범위가 더 넓습니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환자 증례: 45세 남성이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중 혈류를 재개한 직후, 이식된 신장이 청색을 띠고 팽창하며, 요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진단적 접근: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것은 초급성 거부 반응입니다. 확진을 위해 이식편 생검(Allograft Biopsy)을 시행하며, 현미경 소견으로 혈관 내 혈전과 중성구 침윤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이는 이미 손상이 진행된 후의 확인입니다. 따라서 예방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치료 계획: 초급성 거부 반응은 일단 발생하면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며, 이식편을 제거해야 합니다. 따라서 예방이 절대적입니다. 이식 전 반드시 교차 적합 시험(Crossmatch Test)을 통해 수혜자의 혈청에 공여자 림프구에 대한 기존 항체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또한 ABO 혈액형 적합성을 철저히 검사합니다.
주의사항: 교차 적합 시험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그 공여자로부터의 이식은 절대 금기입니다. 긴급 상황에서라도 ABO 부적합 이식을 시도해서는 안 됩니다.
초급성 거부 반응 (Hyperacute Rejection) — 이식 직후 수분에서 수시간 내에 발생하는 가장 빠른 거부 반응. 수혜자의 기존 항체(ABO, HLA 항체)가 공여자 혈관 내피에 결합하여 보체를 활성화, 혈전 형성과 허혈성 괴사를 일으킴. 예방이 최선이며, 발생 시 이식편 제거가 필요.
기존 항체 (Preformed Antibody) — 이식 전부터 수혜자 체내에 존재하는 항체. 과거 임신, 수혈, 이식 경험 등으로 생성됨. ABO 혈액형 항체나 HLA 항체가 대표적이며, 초급성 거부 반응의 직접적 원인 물질.
교차 적합 시험 (Crossmatch Test) — 이식 전 필수 검사. 수혜자의 혈청과 공여자의 림프구를 반응시켜 기존 항체의 존재를 확인하는 검사. 양성일 경우 해당 공여자로부터의 이식은 금기. 초급성 거부 반응을 예방하는 핵심 절차.
급성 세포성 거부 반응 (Acute Cellular Rejection) — 이식 후 수일-수개월 내 발생하는 가장 흔한 거부 반응. 공여자 항원에 감작된 수혜자의 T림프구(CD8+ 세포독성 T세포 등)가 이식편을 공격. 스테로이드, 항림프구 항체 등으로 치료 가능.
만성 거부 반응 (Chronic Rejection) — 이식 후 수개월-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거부 반응. 혈관 내막 증식(동맥병증)과 간질 섬유화가 특징. 면역적 요인과 비면역적 요인이 복합적 원인. 치료가 어려워 장기 이식 실패의 주요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