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남성이 최근 6개월간 점진적으로 악화된 배뇨곤란과 하복부 불편감으로 내원했다. 배뇨 후에도 소변이 남아있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V/S 정상. 직장수지검사상 전립선이 50g 정도로 비대되어 있다. 혈청 PSA 6.5ng/mL. 잔뇨량 150mL. 위 환자의 가장 적절한 초기 치료는?
Case Analysis
75세 남성의 점진적 배뇨곤란, 잔뇨감, 직장수지검사상 전립선 비대, 잔뇨량 150mL는 전형적인 양성 전립선 비대증(Benign Prostatic Hyperplasia, BPH)의 증례입니다. 혈청 PSA는 6.5ng/mL로 약간 상승되어 있으나, 이는 BPH 자체에 의한 상승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단은 주로 증상(IPSS 설문지 활용), 직장수지검사, 잔뇨량 측정, PSA 검사(전립선암 감별 목적)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 환자는 심각한 합병증(반복 요로감염, 신기능 저하, 요폐)이 없는 중등도의 하부요로증상(LUTS)을 보이고 있어, 초기 치료는 약물요법이 원칙입니다.
Prof's Note
BPH 치료는 '증상의 정도'와 '합병증 유무'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 환자처럼 합병증 없이 증상만 있는 경우, 1차 치료는 약물요법입니다. PSA 상승은 BPH와 전립선암을 모두 시사하지만, 단일 수치만으로 암을 진단할 수 없으며, 직장수지검사에서 결절이 없다면 약물치료 시작 후 PSA 경과 관찰이 일반적입니다. 잔뇨량 150mL는 약물치료의 적응증이지만, 200-300mL를 넘어서면 수술적 치료를 더 적극적으로 고려합니다.
Management
초기 치료는 알파차단제(Alpha-blocker) (예: tamsulosin 0.2mg 또는 0.4mg 1일 1회) 투여입니다. 이는 전립선과 요도 평활근의 긴장을 빠르게 완화시켜 증상 호전을 가져옵니다. 치료 시작 후 증상 반응을 모니터링하며, 효과가 불충분하면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5-alpha reductase inhibitor, e.g., finasteride, dutasteride)를 추가(병용요법)할 수 있습니다.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는 전립선 크기를 줄이지만 효과 발현까지 수개월이 걸립니다.
Critical Warning증상만 있는 BPH 환자에게 무조건 수술을 권유하거나,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입니다. 수술(경요도 전립선절제술, TURP)은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요폐, 반복 요로감염, 방광결석, 신기능 저하 등의 합병증이 있을 때 고려합니다. 항생제는 요로감염 증거가 없는 한 사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BPH — 양성 전립선 비대증(Benign Prostatic Hyperplasia). 전립선의 선상 조직과 간질 조직의 비종양성 증식으로 인해 요도를 압박하여 하부요로증상(LUTS)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PSA — 전립선 특이 항원(Prostate-Specific Antigen). 전립선 상피세포에서 생성되는 효소로, 혈중 수치가 상승하면 BPH, 전립선염, 전립선암 등을 시사합니다. 진단적 특이도는 높지 않아 감별 진단이 필요합니다.
잔뇨량 — 배뇨 후 초음파로 측정한 방광 내 남아있는 소변량입니다. 정상은 50mL 미만이며, 100-200mL 이상이면 비정상으로 간주되어 치료를 고려합니다. 300-400mL를 초과하면 수술적 치료의 강력한 적응증이 됩니다.
알파차단제 — 전립선과 요도, 방광경부의 평활근에 있는 알파-1 수용체를 차단하여 근육 이완을 유도하는 약물입니다. Tamsulosin이 대표적이며, BPH로 인한 하부요로증상을 빠르게(수일 내) 완화시키는 1차 치료제입니다.
TURP — 경요도 전립선절제술(Transurethral Resection of the Prostate). 요도를 통해 내시경과 절제기를 넣어 비대된 전립선 조직을 깎아내는 수술법으로, BPH의 금표준(gold standard) 수술 치료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