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남성이 팔꿈치와 무릎의 피부 병변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약 2개월 전부터 팔꿈치 신전면에 경계가 비교적 명확한 붉은 판이 생기기 시작하였으며 점차 크기가 커졌다고 한다. 병변 표면에는 은백색의 두꺼운 인설이 덮여 있으며 긁으면 인설이 쉽게 떨어지며 점상 출혈이 관찰된다. 최근 들어 무릎과 두피에도 유사한 병변이 나타났다고 한다. 환자의 아버지도 젊었을 때 비슷한 피부 질환으로 치료받은 병력이 있다고 한다. 가장 가능성 높은 진단은?
Case Analysis건선(psoriasis)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경계가 명확한 홍반성 판과 은백색 인설(silvery scale)이 특징입니다. 병변은 주로 팔꿈치, 무릎, 두피, 엉덩이 등 신전부에 발생합니다. 인설을 긁어 제거하면 점상 출혈(Auspitz sign)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가족력이 동반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Mnemonic
건선의 전형적 6대 특징을 기억하세요: 은색 비늘(Silvery scale), 혈액 이슬(Dew drop sign: 점상출혈), 코브너 현상(Koebner phenomenon), 관절염(Arthritis), 가족력(Family history), 팔꿈치/무릎 호발(Extensor surface). "은비늘에 핏이슬, 긁으면 코브너, 관절 아프고, 가족도 있고, 팔꿈치에 난다"로 암기합니다.
은백색 인설(Silvery-white scale) — 은백색 인설은 건선의 가장 전형적인 피부 소견으로, 과다 증식한 각질층이 공기와 접촉하여 은빛을 띠게 된 것입니다. 이를 긁어내면 점상출혈(Auspitz sign)이 나타납니다.
Auspitz sign — Auspitz sign은 건선 병변의 은백색 인설을 긁어 제거했을 때 나타나는 미세한 점상출혈(Pinpoint bleeding)을 의미합니다. 이는 과증식한 표피의 유두층 정점에 위치한 모세혈관이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Koebner phenomenon — Koebner phenomenon은 정상 피부에 물리적 외상(긁힘, 자국, 화상 등)이 가해진 부위에 동일한 피부 질환(주로 건선, 편평태선, 비티리고)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건선에서 흔히 관찰됩니다.
피부 T세포 림프종(Cutaneous T-cell Lymphoma, CTCL) — 피부 T세포 림프종은 피부에 일차적으로 발생하는 T세포 림프종으로, 균상식육종(Mycosis fungoides)이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초기에는 습진, 건선과 유사하게 보일 수 있어 조직 검사가 감별에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