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를 이동할 때 간호사가 자신의 허리와 근골격계 손상을 막으려면 신체역학(body mechanics)의 기본 원리를 정확히 적용해야 합니다. 이 문제에서 정답은 2번 ‘두 발을 어깨 넓이로 벌린다’입니다.
두 발을 어깨 넓이 정도로 벌리면 지지기저면(base of support)이 넓어져 몸의 무게중심이 안정되고, 환자를 들어 올리거나 옮길 때 발생하는 회전력과 전단력에 대한 저항이 커집니다. 기본 해설에서도 기저면을 넓게 하고 관절을 굽혀 안정성을 높이라고 했는데, 이는 단순한 자세 팁이 아니라 역학적으로 넘어짐과 허리 부하를 줄이는 핵심 원리입니다. 발을 모으고 서 있으면 지지면이 좁아 작은 힘에도 균형을 잃기 쉽고, 그 불균형을 보상하는 과정에서 허리 근육과 인대에 과도한 부하가 걸립니다.
환자 들어올리기와 관련된 요통은 간호사에게 매우 흔한 직업성 손상입니다. 한 보고에서는 환자를 수동으로 들어 올리는 행위 자체가 의료진의 장애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며, 이를 막기 위해 기계식 리프트 사용과 같은 안전한 환자 취급(safe patient handling)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1]. 또한 간호사의 만성 비특이적 요통은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 증가와 관련이 있고, 부적절한 환자 들어올리기 기법이 그 압력을 높인다고 분석한 연구도 있습니다 [2]. 즉, 발을 벌려 안정된 자세를 만드는 것은 척추 압력을 낮추는 첫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각 보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보기
판단
이유
1. 두 팔에 무게를 할당한다
오답
무게는 두 팔과 두 다리에 함께 분산해야 합니다. 팔에만 할당하면 상지와 어깨, 허리에 부담이 집중됩니다.
2. 두 발을 어깨 넓이로 벌린다
정답
지지기저면을 넓혀 자세 안정성을 높이고 허리 부하를 줄입니다.
3. 환자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선다
오답
환자와의 거리가 멀수록 허리에 걸리는 회전 모멘트(토크)가 커집니다. 가능한 한 환자 가까이 서야 합니다.
4. 간호사의 무릎높이로 침대높이를 낮춘다
오답
침대 높이는 간호사의 허리 높이에 맞추는 것이 원칙입니다. 무릎 높이로 낮추면 허리를 과도하게 굽히게 됩니다.
5. 들어 올릴 때 잡아당기기보다 미는 것이 좋다
오답
기본 원칙은 밀기보다 잡아당기기입니다. 잡아당길 때 몸의 큰 근육군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혼동 주의! 보기 4번은 침대 높이를 ‘무릎 높이’로 낮추라고 했는데, 이는 오히려 허리 굽힘을 증가시켜 척추 부하를 키웁니다. 침대 높이는 간호사의 허리 높이가 기준입니다. 핵심! 환자를 이동할 때는 환자와의 거리를 최소화하고, 발을 어깨 넓이로 벌려 지지면을 넓히며, 허리 높이로 침대를 조절한 뒤, 무릎과 엉덩이를 굽혀 다리 근육으로 들어 올리는 것이 허리 손상을 막는 기본 순서입니다.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는 밀기보다 잡아당기기를 우선한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1]
Devastating injuries in healthcare workers: description of the crisis and legislative solution to the epidemic of back injury from patient lifting.일반논문Edlich RF, Hudson MA, Buschbacher RM, Winters KL, Britt LD, Cox MJ (2005) · DOI: 10.1615/jlongtermeffmedimplants.v15.i2.90
[2]
Back School programme for nurses has reduced low back pain levels: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Járomi M, Kukla A, Szilágyi B, Simon-Ugron Á, Bobály VK, Makai A (2018) · DOI: 10.1111/jocn.13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