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남력과 상황 판단력이 떨어져 혼란과 불안을 호소하는 섬망 환자의 간호로 옳은 것은? | 마이메르시 MyMerci
정신건강간호학
문제
지남력과 상황 판단력이 떨어져 혼란과 불안을 호소하는 섬망 환자의 간호로 옳은 것은?
1큰 소리로 말하며 반복하지 않는다.
2낮보다 어두운 저녁에 활동을 격려한다.
3환자에게 가능한 익숙한 환경을 제공한다.✓ 정답
4수면결핍을 해결하기 위해 환자를 긴장시킨다.
5지남력이 없는 환자를 위해 방 안의 불을 꺼둔다.
해설
섬망 환자들에게는 익숙한 환경을 제공하고 어두운 저녁에 더 혼란스러워하므로 방 안에 작은 불을 켜 두어 불안을 감소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면을 위해 환자를 이완시키는 것도 도움이 되나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은 환자에게 위협감을 줄 수 있다.
심화 해설
지남력과 상황 판단력이 저하된 섬망(delirium) 환자에게 적절한 간호 중재가 무엇인지 묻고 있습니다. 섬망은 급성으로 발생하는 의식, 주의력, 인지 기능의 장애를 특징으로 하며, 혼란, 불안, 지남력 상실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이러한 환자에게는 안정감과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는 환경 조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답 근거: 3번 '환자에게 가능한 익숙한 환경을 제공한다.' 섬망 환자는 낯선 환경에서 더욱 혼란과 불안을 느끼기 쉽습니다. 따라서 환자에게 익숙한 물건(예: 가족사진, 개인 물품), 익숙한 사람(예: 보호자), 그리고 일관된 일과를 제공하는 것이 환자의 지남력을 유지하고 안정감을 느끼게 하여 혼란과 불안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는 환자의 현실감을 증진시키고, 불안을 감소시키며, 안전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비약물적 간호 중재입니다.
오답 이유
임상 시나리오
수술 후 섬망 환자 간호: 익숙함으로 안정 찾기 김 할머니는 고관절 수술 후 회복실에서 병실로 올라온 첫날 밤부터 횡설수설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여기가 어디냐, 집에 가야 한다"며 침대에서 내려오려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간호사는 김 할머니가 평소와 다른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고 섬망 증상임을 직감했습니다.
간호사는 먼저 김 할머니의 활력 징후를 확인하고, 통증이나 감염 등 섬망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적 원인이 있는지 신속하게 사정했습니다. 통증 조절은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수술 후 낯선 환경과 수면 부족이 할머니의 섬망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판단했습니다.
간호사는 할머니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간호를 계획하고 수행했습니다. 1. 환경 조성: 할머니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병실의 조명은 너무 밝지 않게 유지하고, 밤에는 작은 스탠드 불을 켜두어 완전히 어둡지 않게 했습니다. 창밖 풍경이 보이지 않도록 커튼을 쳤고, 소음이 심한 복도 쪽보다는 안쪽 침대로 옮겨드렸습니다. 2. 익숙한 물품 제공: 보호자에게 연락하여 할머니가 평소 사용하시던 베개나 담요, 그리고 가족사진을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할머니가 가족사진을 보며 "우리 아들이다"라고 말할 때마다 간호사는 "네, 어머님 아드님이세요. 지금은 병원에 계시지만 곧 집에 가실 수 있어요"라고 차분하게 현실을 재확인시켜 드렸습니다. 3. 일관된 의사소통: 간호사는 할머니에게 다가갈 때마다 "할머니, 저는 담당 간호사 김민지입니다. 지금은 병원이에요. 괜찮아요"라고 자신의 이름과 현재 상황을 명확하고 짧게 반복해서 설명했습니다. 할머니가 혼란스러워할 때는 손을 잡아주며 안심시켰습니다. 4. 활동 및 수면 패턴 조절: 낮 동안에는 보호자와 함께 병실 안에서 가볍게 걷거나 앉아서 대화하도록 격려했습니다. 밤에는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불필요한 처치를 최소화하고,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숙면을 유도했습니다.
이러한 간호 중재를 통해 김 할머니는 점차 안정감을 찾았고, 수술 후 며칠이 지나자 섬망 증상은 호전되어 정상적인 인지 상태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섬망 환자에게 익숙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환자의 혼란과 불안을 줄이고 회복을 돕는 매우 중요한 간호 중재입니다.
핵심 개념
섬망 / Delirium — 급성으로 발생하는 의식, 주의력, 인지 기능의 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정신 상태 변화입니다. 주로 기저 질환(감염, 대사 불균형, 약물 부작용 등)에 의해 유발되며, 증상이 급격히 나타나고 하루 중에도 증상의 기복이 심하며, 원인 해결 시 대부분 가역적(reversible)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어원은 라틴어 'delirare'에서 유래했으며, '정신이 나간', '제정신이 아닌'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간호학적으로는 환자의 안전 확보와 기저 원인 파악 및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지남력 / Orientation — 자신이 누구인지(사람), 현재 시간은 언제인지(시간), 그리고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장소)를 정확히 인식하는 능력입니다. 섬망이나 치매와 같은 인지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서 지남력 저하가 흔히 관찰되며, 간호사는 환자의 지남력 수준을 사정하고 필요시 재지남력(reorientation)을 제공하여 혼란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일몰 증후군 / Sundowning syndrome — 치매나 섬망 환자에게서 해가 지는 저녁 시간이나 밤에 혼란, 불안, 초조, 배회, 망상, 환각 등의 행동 증상이 악화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는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의 변화, 어두워지는 환경으로 인한 시각적 착각, 피로 누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간호 시에는 밤에도 적절한 조명을 유지하고, 낮에는 활동을 격려하며,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지 기능 / Cognitive function — 뇌가 정보를 처리하고 이해하며 반응하는 다양한 정신적 과정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여기에는 기억력, 주의력, 언어, 문제 해결 능력, 판단력, 추론 능력 등이 포함됩니다. 섬망은 인지 기능의 급성 저하를 특징으로 하며, 간호사는 환자의 인지 기능 변화를 지속적으로 사정하고, 인지 기능을 보존하거나 회복시키기 위한 중재를 제공합니다.
환경 조성 / Environmental modification —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안녕을 증진시키기 위해 주변 환경을 의도적으로 변화시키는 간호 중재입니다. 섬망 환자의 경우, 익숙하고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여 혼란과 불안을 줄이고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소음 감소, 적절한 조명 유지, 익숙한 물건 배치, 일관된 루틴 제공 등이 포함됩니다. 이것은 비약물적 간호 중재의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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