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에서 1차 예방은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위험 요인을 제거하거나 줄여서 발병 자체를 막는 전략이고, 2차 예방은 질병이 이미 시작되었거나 초기 단계에 있을 때 이를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함으로써 진행을 막고 예후를 개선하는 전략입니다. 보기 1, 2, 3, 5는 모두 발암 요인에 대한 노출을 피하거나 생활습관을 교정하여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1차 예방에 해당합니다. 반면 보기 4의 ‘암의 초기 진단과 병소 제거’는 이미 발생한 병변을 조기에 찾아내어 제거한다는 점에서
2차 예방의 핵심 정의와 일치합니다.
자궁경부암의 2차 예방은 선별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된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 및 치료 절차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폴란드 산부인과학회와 자궁경부 병리생리학회의 임시 지침에서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비정상 선별검사 결과가 나온 환자의 진단·치료 절차를 어떻게 지연 없이 또는 적절한 시점에 배치할 것인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1]. 이는 선별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된 후 확진을 위한 정밀검사와 전암병변 제거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곧 2차 예방의 실행임을 보여줍니다. 볼리비아에서 시행된 질적 연구에서도 자궁경부암 2차 예방을
선별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과 전암병변의 치료로 정의하고, 여기에 접근하는 데 어떤 장벽과 촉진 요인이 있는지를 의료제공자의 관점에서 분석했습니다
[2]. 이처럼 2차 예방은 단순히 검사를 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발견된 병소를 제거하거나 치료하는 중재까지 포함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위암 영역에서도 2차 예방의 개념이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소화불량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단면 연구에서는
Test-and-Treat(TT) 전략과
Test-Treat-and-Scope(TT-S) 전략을 비교했습니다
[3]. TT-S 전략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검사와 치료에 더해
식도위십이지장내시경(esophagogastroduodenoscopy)을 시행하는 방식인데, 내시경을 통해 위점막의 위축이나 이형성 같은 전암병변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조직검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2차 예방의 진단적 접근을 확장한 것입니다. 즉, 증상이 없는 소화불량 환자에서 내시경으로 초기 병변을 찾아내는 행위 자체가 조기 발견을 목표로 한 2차 예방 전략에 해당합니다.
피부암에서는 2차 예방의 적용에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근거도 확인됩니다. 호주 농촌 일반의(general practice)를 대상으로 한 단면 연구에서는 흑색종과 각질세포암의
적극적 선별검사(active screening)가 사망률 감소 근거가 부족하여 고위험군을 제외하고는 권고되지 않는다고 보고했습니다
[4]. 이 연구에서 평가한 2차 예방은 일반의 환경에서 피부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활동을 의미하며,
선별검사가 모든 암에서 무조건 권고되는 것이 아니라 사망률 감소 효과가 입증된 경우에 한해 선택적으로 적용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다만 이는 2차 예방의 ‘방법’에 대한 제한이지, 2차 예방의 ‘정의’ 자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 구분 | 1차 예방 | 2차 예방 |
|---|
| 목적 | 암 발생 자체를 예방 | 이미 발생한 암 또는 전암병변을 조기 발견·치료 |
| 주요 전략 | 금연, 식이 조절, 발암물질 노출 회피 | 선별검사, 초기 진단, 병소 제거 |
| 예시 | 석면 노출 회피, 저지방·고섬유식이 | 자궁경부세포검사 후 전암병변 제거, 내시경을 통한 조기 위암 발견 |
혼동 주의! ‘조기 진단’이라는 표현이 나오면 무조건 2차 예방으로 판단하기 쉽지만, 선별검사 자체는 2차 예방의 수단일 뿐입니다. 선별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된 후 확진 검사를 시행하고 병소를 제거하는 일련의 과정 전체가 2차 예방입니다. 반대로 금연이나 식이 개선처럼 위험 요인을 줄이는 중재는 아무리 ‘예방’이라는 말이 붙어도 1차 예방입니다.
핵심! 2차 예방의 본질은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한 세트라는 점입니다. 자궁경부암에서 선별검사 후 전암병변을 제거하는 것 [1,2], 위암에서 내시경으로 초기 병변을 확인하는 것
[3], 피부암에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조기 진단을 시도하는 것
[4] 모두 발견에 그치지 않고 치료적 개입으로 이어질 때 2차 예방으로서 의미를 갖습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ossible deferral of diagnostic and therapeutic procedures for patients with abnormal screening tests results in cervical cancer secondary prevention in current SARS-CoV-2 pandemic Interim guidelines of the Polish Society of Gynecologists and Obstetricians and the Polish Society of Colposcopy and Cervical Pathophysiology.가이드라인Jach R, Mazurec M, Trzeszcz M, Zimmer M. (2020) · DOI: 10.5603/gp.2020.0103
- [2]
Barriers and facilitators in access to cervical cancer secondary prevention in Cochabamba, Bolivia: a qualitative study of healthcare providers' perceptions.일반논문Challgua CH, Rodriguez DE, Goicolea I, Linander I. (2026) · DOI: 10.1186/s12875-026-03422-2
- [3]
Gastric cancer secondary prevention in dyspeptic patients.일반논문Fiorini G, Rugge M, Vakil N, D'Errico A, Pavoni M, Guzzinati S, Zullo A, Gatta L, Massarenti G, Rosa B, Marchesani C, Collatuzzo G, Papadia C, Barbara G, Borghi C, Vaira D. (2026) · DOI: 10.1007/s10120-026-01732-z
- [4]
A cross-sectional study of skin cancer secondary prevention in rural general practice.일반논문Kitchener S, Pinidiyapathirage J, Hunter K. (2020) · DOI: 10.31128/ajgp-05-19-4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