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창(pressure injury)의 단계 분류에서
1단계 욕창은 피부 표면은 손상되지 않았지만 피부 아래 조직의 손상이 시작된 가장 초기 단계입니다. 이 단계의 핵심 판단 근거는
압력이 가해졌던 부위에 눌렀다가 떼어도 사라지지 않는 비창백성 홍반(non-blanchable erythema)이 관찰되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피부라면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혈액이 밀려나며 창백해졌다가, 압력을 제거하면 혈류가 다시 채워지며 붉은기가 돌아옵니다. 그러나 1단계 욕창에서는 모세혈관이 이미 압력과 전단력(shear force)에 의해 손상되어 혈액이 주변 조직으로 새어 나오거나 혈관이 눌린 채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눌러도 붉은기가 사라지지 않고 지속됩니다.
보기 5번의
꼬리뼈 부위에 눌렀다가 떼어도 지속되는 홍반이 바로 이 비창백성 홍반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꼬리뼈(coccyx)와 엉치뼈(sacrum)는 누운 자세에서 체중이 집중되는 대표적인 뼈 돌출부(bony prominence)로, 부동 상태의 노인 환자에게 욕창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입니다.
[2]의 연구에서도 1단계 욕창이 엉치뼈, 꼬리뼈, 궁둥뼈(ischium) 등에서 관찰되었으며, 이 부위의 표피하 수분(subepidermal moisture) 값이 정상 피부나 창백성 홍반보다 유의하게 높았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눈에 보이는 홍반 이전에 이미 조직 손상과 염증 반응으로 인한 부종이 시작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혼동 주의! 창백성 홍반(blanchable erythema)은 눌렀을 때 붉은기가 사라지는 것으로, 이는 단순한 반응성 충혈(reactive hyperemia)이므로 1단계 욕창으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2]의 연구에서도 1단계 욕창과 창백성 홍반을 명확히 구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 연구에 따르면 1단계 욕창은 예후를 예측하기 어려워, 일부는 치유되지만 일부는 심부 조직 손상이나 2단계 이상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중재가 중요합니다.
나머지 보기는 각각 더 진행된 단계의 욕창 또는 다른 피부 손상을 설명합니다.
물집(bullae)이 관찰되면 표피와 진피의 분리가 시작된
2단계 욕창의 특징입니다.
피하지방(subcutaneous fat) 손상은
3단계 욕창,
뼈·힘줄·근육 노출은
4단계 욕창에 해당합니다. 통증과 궤양이 동반된 경우도 최소 2단계 이상으로 진행된 상태입니다.
[3]에서 논의된 국제 분류 체계에서도 1단계는 비창백성 홍반으로 정의되며, 조직 손상의 깊이가 깊어질수록 단계가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4]의 WOCN 가이드라인 역시 1단계 욕창을 국소 부위의 비창백성 홍반으로 정의하고, 피부가 온전한 상태임을 강조합니다.
| 구분 | 피부 상태 | 주요 특징 |
|---|
| 1단계 | 피부 온전함 | 비창백성 홍반, 눌러도 사라지지 않음 |
| 2단계 | 표피·진피 일부 손상 | 물집, 얕은 개방성 궤양, 통증 |
| 3단계 | 전층 피부 손상 | 피하지방 노출, 궤양 깊어짐 |
| 4단계 | 전층 조직 손상 | 뼈·힘줄·근육 노출 |
실무에서 1단계 욕창을 평가할 때는 손가락으로 해당 부위를 가볍게 눌러 홍반이 사라지는지 확인하는
손가락 압박 검사(finger pressure test)를 시행합니다. 다만 피부색이 어두운 환자에서는 홍반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변 피부와의 색조 차이, 온도 변화, 경도(induration), 부종, 통증 호소 등을 함께 사정해야 합니다.
[2]에서 사용된 표피하 수분 측정은 이러한 육안 평가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객관적 도구로, 1단계 욕창에서 유의하게 높은 값을 보여 조기 발견에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부동 상태의 노인 환자에게는 체위 변경과 함께 뼈 돌출부의 피부 상태를 매일 관찰하고, 비창백성 홍반이 확인되면 즉시 압력 재분배 중재를 강화하는 것이 욕창 악화를 막는 핵심 전략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The relationship of subepidermal moisture and early stage pressure injury by visual skin assessment.일반논문Kim CG, Park S, Ko JW, Jo S (2018) · DOI: 10.1016/j.jtv.2018.05.002
- [3]
Pressure ulcer/injury classification today: An international perspective.일반논문Kottner J, Cuddigan J, Carville K, Balzer K, Berlowitz D, Law S (2020) · DOI: 10.1016/j.jtv.2020.04.003
- [4]
WOCN 2016 Guideline for Prevention and Management of Pressure Injuries (Ulcers): An Executive Summary.가이드라인Wound, Ostomy and Continence Nurses Society-Wound Guidelines Task Force (2017) · DOI: 10.1097/WON.000000000000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