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바늘은 피부와 혈관을 뚫고 들어간 기구이기 때문에 사용 후에는 반드시
손상성폐기물(Sharps Waste)로 분류하여 별도의 전용 용기에 버려야 합니다. 주삿바늘처럼 날카롭거나 찌를 수 있는 물건은 일반 쓰레기봉투에 넣으면 폐기물을 운반하거나 처리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피부를 찌를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주사바늘에 찔리는 사고(
자상, Needlestick Injury)는 주사를 놓는 순간보다
폐기하는 과정이나 용기가 가득 차서 넘칠 때 더 자주 발생합니다
[1]. 그래서 뚫리지 않는 재질의 단단한 플라스틱 용기인
손상성폐기물 전용용기에 넣어 아예 외부와 차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병원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은 성상에 따라 엄격히 구분합니다. 주삿바늘은 혈액이 묻어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혈액이 묻었다는 이유만으로
혈액오염폐기물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혈액오염폐기물은 혈액이 대량으로 고여 있거나 흡수된 거즈, 혈액백, 배액 주머니처럼 ‘액체 상태의 혈액’에 오염된 물질을 뜻합니다. 반면 주삿바늘의 본질적인 위험성은 ‘혈액’이 아니라 ‘날카로움’ 그 자체입니다. 날카로운 끝이 피부를 뚫으면 눈에 보이지 않는 미량의 혈액만으로도 B형간염, C형간염, HIV 같은 혈액매개병원체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3]. 따라서 분류의 우선순위는
날카로운지 여부가 먼저이고, 오염물질의 종류는 그 다음입니다.
| 구분 | 해당 물질 | 주삿바늘 해당 여부 |
|---|
| 손상성폐기물 | 주삿바늘, 메스날, 깨진 유리, 란셋 | 해당 |
| 일반의료폐기물 | 혈액이 묻지 않은 수액세트, 장갑, 거즈 | 해당 없음 |
| 조직물류폐기물 | 절단된 장기, 태반, 적출 조직 | 해당 없음 |
| 혈액오염폐기물 | 혈액백, 혈액이 흡수된 거즈, 배액 주머니 | 해당 없음 |
| 미생물–화학폐기물 | 배양접시, 항암제, 수은 혈압계 | 해당 없음 |
핵심! 주삿바늘은 ‘혈액에 오염된 날카로운 기구’이지만, 폐기물 분류 체계에서는 날카로운 성상이 최우선 기준이므로 손상성폐기물 전용용기에 버립니다.
혼동 주의! 혈액이 묻어 있다고 해서 혈액오염폐기물로 착각하지 않도록 구분 기준을 기억해야 합니다.
전용용기의 위치도 자상 예방에 중요합니다. 침상 가까이, 주사를 준비하는 바로 그 지점에 손상성폐기물 용기가 있으면 주사 후 바늘을 다시 뚜껑에 꽂는 행위(
리캡핑, Recapping)가 줄어듭니다
[2]. 리캡핑은 바늘에 찔리는 사고의 전형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실습 중에는 주사를 놓기 전에 손상성폐기물 용기가 침상 근처에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사용한 바늘은
뚜껑을 다시 씌우지 않은 채 그대로 전용용기에 넣는 것이 안전한 폐기 방법입니다. 용기가
2/3 이상 차면 뚫고 나올 위험이 커지므로 교체 시점도 함께 확인합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Sharps disposal systems.일반논문Legge A (1996)
- [2]
Installing needle disposal boxes closer to the bedside reduces needle-recapping rates in hospital units.일반논문Makofsky D, Cone JE (1993) · DOI: 10.1086/646699
- [3]
Preventing needlestick injuries.일반논문Zanni GR, Wick JY (2007) · DOI: 10.4140/tcp.n.2007.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