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액과다가 진행된 심부전에서는 심장이 혈역학적 부담을 감지하고 이를 완화하기 위해 나트륨배설펩타이드(natriuretic peptide) 계열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보기 중 심장에서 직접 분비되는 물질은
뇌나트륨배설펩타이드(brain natriuretic peptide, BNP)입니다. BNP는 주로 심실 근육세포에서 생성되며, 용적 과부하나 심실벽 신장(stretch)이 자극이 되어 혈중으로 방출됩니다
[4].
BNP의 생리 작용은 체액과 혈압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동합니다. 신장에서는 나트륨 배설(natriuresis)과 이뇨(diuresis)를 촉진하고, 혈관에서는 평활근을 이완시켜 혈관확장(vasodilation)을 유도합니다
[1]. 또한 레닌-안지오텐신계와 교감신경계처럼 체액량과 혈압을 올리려는 시스템을 억제하는 조절 역할도 함께 수행합니다
[4].
심부전 환자에서는 체액 저류와 심실벽 신장이 지속되므로 BNP 분비가 증가하지만, 임상적으로는 이 높은 BNP가 반드시 충분한 나트륨 배설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이는 심부전이 진행될수록 신장이 BNP에 둔감해지는 현상(renal hyporesponsiveness)과 관련이 있습니다
[1].
나머지 보기는 체액이 부족하거나 혈압이 낮을 때 이를 보상하기 위해 활성화되는 경로에 속합니다.
레닌(renin)은 신장의 사구체옆세포에서 분비되고,
안지오텐신(angiotensin)과
알도스테론(aldosterone)은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의 연쇄 반응으로 생성되어 나트륨과 수분을 보유하고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에피네프린(epinephrine)은 부신수질에서 분비되어 심박출량과 혈압을 올리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이들은 모두 체액을 확보하고 혈압을 상승시키는 쪽이므로, 체액과다를 줄이려는 BNP와는 생리적 방향이 반대입니다.
| 구분 | 분비 기관 | 체액·혈압에 대한 작용 방향 |
|---|
| BNP | 심장(주로 심실) | 나트륨·수분 배설 촉진, 혈관확장, 체액량 감소 |
| 레닌 | 신장 | 안지오텐신 생성 유도로 혈압 상승, 체액 보존 |
| 알도스테론 | 부신피질 | 나트륨·수분 재흡수 증가, 체액량 증가 |
| 안지오텐신 | 주로 혈중에서 생성 | 혈관수축, 알도스테론 분비 자극 |
| 에피네프린 | 부신수질 | 심박출량·혈압 상승 |
혼동 주의! BNP는 이름에 ‘뇌(brain)’가 들어가지만 성인에서는 주로 심실에서 분비됩니다. 처음 돼지 뇌 조직에서 발견되어 명명되었을 뿐, 심부전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BNP의 주된 공급원은 심장입니다
[4].
핵심! 체액과다가 진행된 심부전에서 BNP와 NT-proBNP는 심근 스트레스와 순환 과부하를 반영하는 생체표지자로도 활용됩니다
[3]. 다만 중환자에서는 전신 염증이나 신기능 저하 같은 교란 요인이 BNP 해석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단독 수치보다 임상 맥락과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Mechanisms of renal hyporesponsiveness to BNP in heart failure.일반논문Egom EE, Feridooni T, Hotchkiss A, Kruzliak P, Pasumarthi KB (2015) · DOI: 10.1139/cjpp-2014-0356
- [3]
Use of Natriuretic Peptides in Critically Ill Patients: A Narrative Review.일반논문Olarewaju A, Adebowale A, Odutola P, Arnold A. (2026) · DOI: 10.3390/jcm15135244
- [4]
The endocrine function of the heart.일반논문McGrath MF, de Bold ML, de Bold AJ (2005) · DOI: 10.1016/j.tem.2005.10.007